신임 검찰총장, 게이트 수사 책임 묻겠다

입력 2002.01.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이 진승현, 정현준, 이용호 이른바 3대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부실 수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문책인사가 예상됩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보다는 실천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은 그 실천의 첫 조치로 인적쇄신을 거론했습니다.
전문성과 경험, 청렴성을 쇄신의 기준으로 제시하며 특히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재(검찰총장): 누가,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될지 전 아직 내용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임져야 될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묻는 것이 우리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에 따라 진승현, 정현준, 이용호 사건 등 이른바 3대 게이트 수사라인에 대한 대규모 문책인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신승환 씨로부터 전별금을 받거나 접촉한 검사들에 대해서도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르겠다며 징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특검제 상설화 문제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특검제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명재(검찰총장): 우리 일을 우리가 암만 해 봐야 믿겠느냐, 외부에서 하면 우리들 믿을 것 아니냐, 그런 내 개인적인 얘기를 한 것이지...
⊙기자: 이 총장은 그러나 파문을 우려한 듯 특검 대신에 특별수사 검찰청을 추진해 온 대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재 총장은 이어 부여된 권한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 바람에 보답하겠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임 검찰총장, 게이트 수사 책임 묻겠다
    • 입력 2002-01-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이 진승현, 정현준, 이용호 이른바 3대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부실 수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문책인사가 예상됩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보다는 실천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은 그 실천의 첫 조치로 인적쇄신을 거론했습니다. 전문성과 경험, 청렴성을 쇄신의 기준으로 제시하며 특히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재(검찰총장): 누가,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될지 전 아직 내용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임져야 될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묻는 것이 우리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에 따라 진승현, 정현준, 이용호 사건 등 이른바 3대 게이트 수사라인에 대한 대규모 문책인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신승환 씨로부터 전별금을 받거나 접촉한 검사들에 대해서도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르겠다며 징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특검제 상설화 문제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특검제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명재(검찰총장): 우리 일을 우리가 암만 해 봐야 믿겠느냐, 외부에서 하면 우리들 믿을 것 아니냐, 그런 내 개인적인 얘기를 한 것이지... ⊙기자: 이 총장은 그러나 파문을 우려한 듯 특검 대신에 특별수사 검찰청을 추진해 온 대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재 총장은 이어 부여된 권한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 바람에 보답하겠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