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3.17 (17:57) 수정 2014.03.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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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기 수색 '사실상 원점'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열흘짼데요,

수색은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실종기가, 통신기기를 고의로 정지시킨 뒤 7시간 이상을 더 비행했다고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결론지었습니다.

7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항로에 따라,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지역, 인도양 남쪽의 깊은 바다까지 수색을 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20여개국에 인공위성과 레이더 정보를 요청했는데요,

정밀도가 요구되는 수색작업에는 보통 사용하지 않는, 이런 정보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실종기는 또, 교신시스템을 끈 뒤 관제탑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거짓 교신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나, 납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조종사들의 정치적 성향과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북 일본인 메구미 부모, 몽골서 외손녀 만나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이죠,

30년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씨의 딸이, 자신의 조부모, 즉 메구미씨의 부모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첫 상봉을 했습니다.

북한, 이달 초 일본과 1년 7개월만에 적십자 회담을 재개한 데 이어, 일본인 납북자 가족 상봉 제안도 받아들였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오늘) : "(요코타 씨 부부와 손녀 은경 씨가) 면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앞으로 납치 문제 전면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북-일 양국이 첫 정부 당국자간 회담을 조만간 국장급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 해결, 북한은 대북 무역 제재 완화, 양측이 주고받을 거리가 뚜렷한데요,

한국과 미국에서는 일본의 독자적 대북 행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나이지리아, 무장괴한 마을 습격해 200명 사망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나이지리아 중부 카두나 주에서 무장괴한 40명이 마을 세 곳을 습격해 최소한 200명이 살해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은, 권총과 긴 칼로 무장한 채 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들, 북부의 이슬람계 유목민으로 추정됩니다.

남부의 기독교계 농민들과 중부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는데요,

가난한 북부와, 유전까지 장악한 부유한 남부 사이의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최근 수년간 유혈 사태가 빈번해, 남북 갈등이 나이지리아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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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7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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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기 수색 '사실상 원점'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열흘짼데요,

수색은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실종기가, 통신기기를 고의로 정지시킨 뒤 7시간 이상을 더 비행했다고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결론지었습니다.

7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항로에 따라,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지역, 인도양 남쪽의 깊은 바다까지 수색을 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20여개국에 인공위성과 레이더 정보를 요청했는데요,

정밀도가 요구되는 수색작업에는 보통 사용하지 않는, 이런 정보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실종기는 또, 교신시스템을 끈 뒤 관제탑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거짓 교신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나, 납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조종사들의 정치적 성향과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북 일본인 메구미 부모, 몽골서 외손녀 만나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이죠,

30년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씨의 딸이, 자신의 조부모, 즉 메구미씨의 부모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첫 상봉을 했습니다.

북한, 이달 초 일본과 1년 7개월만에 적십자 회담을 재개한 데 이어, 일본인 납북자 가족 상봉 제안도 받아들였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오늘) : "(요코타 씨 부부와 손녀 은경 씨가) 면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앞으로 납치 문제 전면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북-일 양국이 첫 정부 당국자간 회담을 조만간 국장급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 해결, 북한은 대북 무역 제재 완화, 양측이 주고받을 거리가 뚜렷한데요,

한국과 미국에서는 일본의 독자적 대북 행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나이지리아, 무장괴한 마을 습격해 200명 사망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나이지리아 중부 카두나 주에서 무장괴한 40명이 마을 세 곳을 습격해 최소한 200명이 살해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은, 권총과 긴 칼로 무장한 채 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들, 북부의 이슬람계 유목민으로 추정됩니다.

남부의 기독교계 농민들과 중부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는데요,

가난한 북부와, 유전까지 장악한 부유한 남부 사이의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최근 수년간 유혈 사태가 빈번해, 남북 갈등이 나이지리아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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