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황태자 우지원

입력 2002.01.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주포 우지원이 최근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도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지원 31득점, 삼성 3연패.
우지원 29득점, 삼성 팀 최다 타이인 충격의 6연패.
오빠부대의 우상이자 코트의 황태자인 우지원이 요즘 울상입니다.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팀성적은 나락으로 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은 현재 연이은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행마저 불투명합니다.
⊙우지원(서울 삼성): 승리를 꼭 이끌어야 되는 그런 제 자신을 보고 싶은데 그런 게 안 되고 팀이 계속 지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좀 마음이 아프고 착잡하네요.
⊙기자: 시즌 중반인 1월 들어 외국인 선수들의 동반 부상, 주희정, 이규섭도 동반 부진, 내외곽을 모두 책임져야 했던 우지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한층 원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빛바랜 고군분투였습니다.
⊙김동광(서울 삼성 감독): 우지원이가 득점을 해 줘야지만 우리팀이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용병이 올 때는 아주 모양새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올 시즌 문경은과 트레이드 돼 삼성에 둥지를 틀면서 첫 우승꿈에 부풀어 있었던 우지원.
⊙우지원(서울 삼성): 정규리그 우승의 꿈이 사실상 조금은 멀어져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절대 포기는 안 합니다.
물론 지금 일단은 6강을 목표로 삼고...
⊙기자: 팀이 다시 살아날 때 황태자 우지원의 달라진 모습이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로운 황태자 우지원
    • 입력 2002-01-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주포 우지원이 최근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도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지원 31득점, 삼성 3연패. 우지원 29득점, 삼성 팀 최다 타이인 충격의 6연패. 오빠부대의 우상이자 코트의 황태자인 우지원이 요즘 울상입니다.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팀성적은 나락으로 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은 현재 연이은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행마저 불투명합니다. ⊙우지원(서울 삼성): 승리를 꼭 이끌어야 되는 그런 제 자신을 보고 싶은데 그런 게 안 되고 팀이 계속 지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좀 마음이 아프고 착잡하네요. ⊙기자: 시즌 중반인 1월 들어 외국인 선수들의 동반 부상, 주희정, 이규섭도 동반 부진, 내외곽을 모두 책임져야 했던 우지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한층 원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빛바랜 고군분투였습니다. ⊙김동광(서울 삼성 감독): 우지원이가 득점을 해 줘야지만 우리팀이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용병이 올 때는 아주 모양새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올 시즌 문경은과 트레이드 돼 삼성에 둥지를 틀면서 첫 우승꿈에 부풀어 있었던 우지원. ⊙우지원(서울 삼성): 정규리그 우승의 꿈이 사실상 조금은 멀어져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절대 포기는 안 합니다. 물론 지금 일단은 6강을 목표로 삼고... ⊙기자: 팀이 다시 살아날 때 황태자 우지원의 달라진 모습이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