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크림 독립국 지위 승인…미·EU, 추가 제재

<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을 독립국으로 승인했습니다.

크림 공화국은 우크라이나 정부 재산을 국유화하는 등 탈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한 속도를 높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실시된 크림의 주민 투표 결과를 고려해 크림 공화국을 독립주권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밤 대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크림 사태 등과 관련한 견해를 밝힐 예정입니다.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을 이끌어낸 크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산을 국유화하는 등 탈 우크라이나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의회 대표단을 모스크바에 보내 러시아와 합병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일찌감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을 포함한 특별 제재 대상을 11명으로 늘렸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EU 외무장관들도 러시아와 크림반도 출신 21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고 곧 추가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