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3월 눈…연방정부 올 겨울 다섯번째 문닫아

입력 2014.03.18 (10:59) 수정 2014.03.18 (13: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월 중순인데도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많은 눈이 왔습니다.

연방정부는 또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도 워싱턴 DC의 상징인 연방 의회 의사당 주변은 또 다시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제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은 쉽사리 녹지 않습니다.

지난 밤부터 수도 워싱턴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 주 등 수도권 일대에 3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린데 이어 북쪽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저지주에도 많은 눈이 왔습니다.

<녹취> 리키 퀴논스(버지니아 주민) : "어제 날씨는 봄 중순 같았어요. (오늘은요?) 몸이 어는 거 같아요."

<녹취> 벤 에릭슨(워싱턴 DC 시민) : "우리는 이미 봄을 맞을 준비가 돼 있어요. 벚꽃이 꽃망울 터뜨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일찌감치 수도권 대다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연방정부도 문을 닫았습니다.

눈폭풍으로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한건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5번째입니다.

오전에 잠시 잦아들었던 눈은 오후들어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등 대중 교통편이 뚝 끊기면서 평소 붐비던 거리는 이처럼 한산합니다.

덜레스 공항과 레이건 공항 등 워싱턴 DC 주변 공항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국립 기상센터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미 북동부엔 1미터 70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3월 중순에 강타한 폭설로 사람들은 꽃피는 봄이 실종됐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없는 3월 눈…연방정부 올 겨울 다섯번째 문닫아
    • 입력 2014-03-18 11:00:27
    • 수정2014-03-18 13:17:3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3월 중순인데도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많은 눈이 왔습니다.

연방정부는 또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도 워싱턴 DC의 상징인 연방 의회 의사당 주변은 또 다시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제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은 쉽사리 녹지 않습니다.

지난 밤부터 수도 워싱턴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 주 등 수도권 일대에 3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린데 이어 북쪽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저지주에도 많은 눈이 왔습니다.

<녹취> 리키 퀴논스(버지니아 주민) : "어제 날씨는 봄 중순 같았어요. (오늘은요?) 몸이 어는 거 같아요."

<녹취> 벤 에릭슨(워싱턴 DC 시민) : "우리는 이미 봄을 맞을 준비가 돼 있어요. 벚꽃이 꽃망울 터뜨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일찌감치 수도권 대다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연방정부도 문을 닫았습니다.

눈폭풍으로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한건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5번째입니다.

오전에 잠시 잦아들었던 눈은 오후들어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등 대중 교통편이 뚝 끊기면서 평소 붐비던 거리는 이처럼 한산합니다.

덜레스 공항과 레이건 공항 등 워싱턴 DC 주변 공항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국립 기상센터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미 북동부엔 1미터 70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3월 중순에 강타한 폭설로 사람들은 꽃피는 봄이 실종됐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