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이집트 새 박물관 건립

입력 2014.03.18 (11:09) 수정 2014.03.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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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에서는 민주화 시위 이후 정정 불안으로 침체 상태에 빠져있는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박물관을 짓고 있습니다.

지구촌 오늘입니다.

<리포트>

카이로 시내에 새로운 국립 박물관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천 년 전 이집트 문명, 파라오의 웅장한 유적 등 인류의 위대한 보물이 들어설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지금의 박물관은 백 년 이상 된 낡은 건물에다 2011년 민주화 시위 때의 시련으로 명성이 바랬는데요.

당시 박물관에 난입한 폭도들에 미라 두 구의 머리가 잘렸고, 고대 유물 수십 점이 훼손되었습니다.

새 박물관이 완공되면 고대 이집트 18왕조 말기의 왕, 투탕카멘의 미라를 포함해 십만 점이 넘는 고대 유물을 전시하게 됩니다.

이집트 당국은 첨단 복원 기술을 동원한 새 박물관 건립을 통해 관광 산업의 재기를 꾀하고 있습니다.

타자기, 사라져 가는 느림의 미학

바쁜 현대인들에게 속도는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사라져가는 느림의 미학을 붙잡으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인도의 타자기인데요.

고등 법원 앞 거리에 수백 명의 속기사들이 모여 법률 문서를 만드는 변호사와 민원인을 상대로 생계를 꾸려갑니다.

<인터뷰> 산띠 센굽타(속기사) : "하루에 100~150 루피 벌기 바쁩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

한때 잘 나가던 직업, 속기사는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생계를 위협받게 됐는데요.

타자기를 생산하는 공장들마저 문을 닫으면서, 이제는 부품조차 마련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타자기의 몰락과 함께 속기사라는 직업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아랍 아이들’ 오디션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로 알려진 '아메리칸 아이돌'.

이를 본 딴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랍 아이돌'의 오디션이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열렸습니다.

5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가수의 꿈을 안고 새벽부터 오디션 장에 줄을 섰는데요.

이들이 쓸 수 있는 시간은 단 1분,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모든 끼를 보여줘야 합니다.

<인터뷰> 룰라 가지(오디션 참가자) : "가수가 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보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최소한 도전은 해볼 수 있는 거니까요."

오디션 희망자들은 대부분 이전 아랍 아이돌의 우승자인 아사프에게 영감을 받아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차기 아사프는 누가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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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오늘] 이집트 새 박물관 건립
    • 입력 2014-03-18 11:14:46
    • 수정2014-03-18 13:17:3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집트에서는 민주화 시위 이후 정정 불안으로 침체 상태에 빠져있는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박물관을 짓고 있습니다.

지구촌 오늘입니다.

<리포트>

카이로 시내에 새로운 국립 박물관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천 년 전 이집트 문명, 파라오의 웅장한 유적 등 인류의 위대한 보물이 들어설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지금의 박물관은 백 년 이상 된 낡은 건물에다 2011년 민주화 시위 때의 시련으로 명성이 바랬는데요.

당시 박물관에 난입한 폭도들에 미라 두 구의 머리가 잘렸고, 고대 유물 수십 점이 훼손되었습니다.

새 박물관이 완공되면 고대 이집트 18왕조 말기의 왕, 투탕카멘의 미라를 포함해 십만 점이 넘는 고대 유물을 전시하게 됩니다.

이집트 당국은 첨단 복원 기술을 동원한 새 박물관 건립을 통해 관광 산업의 재기를 꾀하고 있습니다.

타자기, 사라져 가는 느림의 미학

바쁜 현대인들에게 속도는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사라져가는 느림의 미학을 붙잡으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인도의 타자기인데요.

고등 법원 앞 거리에 수백 명의 속기사들이 모여 법률 문서를 만드는 변호사와 민원인을 상대로 생계를 꾸려갑니다.

<인터뷰> 산띠 센굽타(속기사) : "하루에 100~150 루피 벌기 바쁩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

한때 잘 나가던 직업, 속기사는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생계를 위협받게 됐는데요.

타자기를 생산하는 공장들마저 문을 닫으면서, 이제는 부품조차 마련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타자기의 몰락과 함께 속기사라는 직업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아랍 아이들’ 오디션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로 알려진 '아메리칸 아이돌'.

이를 본 딴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랍 아이돌'의 오디션이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열렸습니다.

5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가수의 꿈을 안고 새벽부터 오디션 장에 줄을 섰는데요.

이들이 쓸 수 있는 시간은 단 1분,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모든 끼를 보여줘야 합니다.

<인터뷰> 룰라 가지(오디션 참가자) : "가수가 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보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최소한 도전은 해볼 수 있는 거니까요."

오디션 희망자들은 대부분 이전 아랍 아이돌의 우승자인 아사프에게 영감을 받아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차기 아사프는 누가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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