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보호 조치...해외 반출금지 요청

입력 2014.03.18 (12:26) 수정 2014.03.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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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진주에서 운석이 잇따라 발견되자 외국의 '운석 사냥꾼'까지 찾아왔는데요.

문화재청이 운석의 학술적 가치에 주목해 관련 기관에 해외 반출 금지를 요청하고, 문화재 지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마을이 몰려든 외지인으로 들썩입니다.

연이어 운석이 발견되자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운석 사냥꾼'까지 찾아왔습니다.

밀반출과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문화재청이 현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민호(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문화재청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현장을 확인해야 하고, (대책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화재청은 우선 공항·항만과 우편 당국에 운석의 해외 반출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운석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보호법에는 지질이나 광물도 학술적 가치가 큰 경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45억 년 전 만들어진 운석은 태양계 생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인터뷰> 최변각(서울대 교수·운석 감정팀) : "학술적인 가치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학계의 허락하에 외국으로 반출되는 것은 좋습니다만 저희가 모르는 상태에서 무단으로 반출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암석과 광물은 6건.

부산의 구상반려암처럼 세계적으로 드물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들입니다.

운석을 개인이 소유하더라도 천연기념물이 되면 해외 반출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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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운석’ 보호 조치...해외 반출금지 요청
    • 입력 2014-03-18 12:27:33
    • 수정2014-03-18 1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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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진주에서 운석이 잇따라 발견되자 외국의 '운석 사냥꾼'까지 찾아왔는데요.

문화재청이 운석의 학술적 가치에 주목해 관련 기관에 해외 반출 금지를 요청하고, 문화재 지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마을이 몰려든 외지인으로 들썩입니다.

연이어 운석이 발견되자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운석 사냥꾼'까지 찾아왔습니다.

밀반출과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문화재청이 현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민호(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문화재청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현장을 확인해야 하고, (대책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화재청은 우선 공항·항만과 우편 당국에 운석의 해외 반출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운석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보호법에는 지질이나 광물도 학술적 가치가 큰 경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45억 년 전 만들어진 운석은 태양계 생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인터뷰> 최변각(서울대 교수·운석 감정팀) : "학술적인 가치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학계의 허락하에 외국으로 반출되는 것은 좋습니다만 저희가 모르는 상태에서 무단으로 반출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암석과 광물은 6건.

부산의 구상반려암처럼 세계적으로 드물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들입니다.

운석을 개인이 소유하더라도 천연기념물이 되면 해외 반출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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