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가격차 최대 24배…함량차 2.4배

<앵커 멘트>

시중에서 팔리는 칼슘영양제의 가격이 24배까지 차이나지만 칼슘 함량 차이는 2배 남짓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본인의 섭취 권장량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게 중요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73%수준.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많이 찾는게 건강 기능식품인 칼슘 영양제입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 18개 칼슘 영양제의 100mg당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비싼 제품은 싼 제품보다 24배나 비쌌습니다.

그러나 분석 결과 1일 섭취 칼슘 함량은 가장 많은 제품과 적은 제품의 차이가 2.4배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칼슘 영양제를 선택할 땐 가격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칼슘 함량인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인터뷰> 김제란(팀장/한국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본인의 연령, 성별, 임신부인지, 수유중인지에 따라 권장 섭취량을 확인한 뒤 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것이 좋습니다."

일부 제품은 얼마 들어있지 않은 영양소를 포장지에 강조해서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칼슘 영양제는 약국이나 백화점 뿐만 아니라 방문 판매나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건강 기능식품의 경우 어디에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70% 가까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는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일 뿐 균형잡힌 식단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