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간호사 직업훈련…교육기관 보조금 꿀꺽

입력 2014.03.18 (19:12) 수정 2014.03.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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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호사들의 직업 교육 훈련을 하라며 책정된 국고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하지도 않은 교육을 실시한 것처럼 조작해 거액의 국고 보조금을 챙긴 위탁 교육기관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오산의 한 종합병원.

이 병원의 간호사들은 직업 교육을 받지 않고도 수료증을 챙겼습니다.

위탁교육업체 직원들이 간호사들 대신 인터넷 강의를 듣고 시험도 쳤기 때문입니다.

위탁 교육업체 대표 53살 강 모씨가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처럼 허위로 간호사 직업훈련을 실시한 병원은 서울과 경기 지역 7개 병원, 교육비로 챙긴 국고보조금만 2억 6천여만 원이었습니다.

정작 교육을 받지도 않고 수료증을 받은 간호사도 천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강 씨는 인터넷 대리 수강에서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작 프로그램 제작자 : "학습진도 쌓이는 걸 단시간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든 겁니다."

병원도 불법 행위를 알고 있었지만 정부 의료기관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묵인했습니다.

<인터뷰> 장보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동영상을 그 시청한 것처럼 그런 진도로 조작을 했고요. 시험에 답안을 입력을 해서 시험 점수까지 조작을 해 주었습니다."

경찰은 부정수급액을 2배로 돌려받고 해당 병원은 앞으로 2년 동안 위탁교육과 보조금 지급받지 못하도록 행정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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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간호사 직업훈련…교육기관 보조금 꿀꺽
    • 입력 2014-03-18 19:24:32
    • 수정2014-03-18 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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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호사들의 직업 교육 훈련을 하라며 책정된 국고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하지도 않은 교육을 실시한 것처럼 조작해 거액의 국고 보조금을 챙긴 위탁 교육기관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오산의 한 종합병원.

이 병원의 간호사들은 직업 교육을 받지 않고도 수료증을 챙겼습니다.

위탁교육업체 직원들이 간호사들 대신 인터넷 강의를 듣고 시험도 쳤기 때문입니다.

위탁 교육업체 대표 53살 강 모씨가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처럼 허위로 간호사 직업훈련을 실시한 병원은 서울과 경기 지역 7개 병원, 교육비로 챙긴 국고보조금만 2억 6천여만 원이었습니다.

정작 교육을 받지도 않고 수료증을 받은 간호사도 천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강 씨는 인터넷 대리 수강에서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작 프로그램 제작자 : "학습진도 쌓이는 걸 단시간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든 겁니다."

병원도 불법 행위를 알고 있었지만 정부 의료기관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묵인했습니다.

<인터뷰> 장보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동영상을 그 시청한 것처럼 그런 진도로 조작을 했고요. 시험에 답안을 입력을 해서 시험 점수까지 조작을 해 주었습니다."

경찰은 부정수급액을 2배로 돌려받고 해당 병원은 앞으로 2년 동안 위탁교육과 보조금 지급받지 못하도록 행정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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