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호도?…‘주민번호 확인사이트’ 중국서 활개
입력 2014.03.20 (07:08)
수정 2014.03.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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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거래가 됐으면 이런 정도가 됐을까요….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는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클릭 한번에 제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검색사이트인 바이두.
검색창에 '한국 신분번호'라고 입력해봤습니다.
그중 가장 클릭수가 많은 페이지에 들어가자 바탕화면에 한국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수십 개가 나옵니다.
한국인 정보가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는 얘긴데, 버젓이 광고까지 게재하며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습니다.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새로운 개인정보가 계속 나옵니다.
심지어 특정 주민등록번호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인지 입력해서 확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제 주민등록번호는 사용이 가능한지 직접 입력해보겠습니다.
사용이 가능한 주민번호라고 나오고, 주민번호 한 자리만 틀리게 입력해도 사용할 수 없는 번호라고 알려줍니다.
이 개인정보들은 주로 온라인 게임의 아이디를 도용하는데 사용됩니다.
<녹취> 게임회사 보안관계자 :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이게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
더 큰 문제는 한국인 개인정보 대량 거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임종인(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 "자기들이 이렇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걸 과시도 하고 호객행위도 하는 겁니다."
이런 호객행위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대포통장 등을 통해 한국인 개인정보를 수십만 건씩 대량으로 거래한다는 겁니다.
이제 중국에서 한국인 한 두 명의 개인정보는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거래가 됐으면 이런 정도가 됐을까요….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는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클릭 한번에 제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검색사이트인 바이두.
검색창에 '한국 신분번호'라고 입력해봤습니다.
그중 가장 클릭수가 많은 페이지에 들어가자 바탕화면에 한국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수십 개가 나옵니다.
한국인 정보가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는 얘긴데, 버젓이 광고까지 게재하며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습니다.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새로운 개인정보가 계속 나옵니다.
심지어 특정 주민등록번호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인지 입력해서 확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제 주민등록번호는 사용이 가능한지 직접 입력해보겠습니다.
사용이 가능한 주민번호라고 나오고, 주민번호 한 자리만 틀리게 입력해도 사용할 수 없는 번호라고 알려줍니다.
이 개인정보들은 주로 온라인 게임의 아이디를 도용하는데 사용됩니다.
<녹취> 게임회사 보안관계자 :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이게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
더 큰 문제는 한국인 개인정보 대량 거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임종인(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 "자기들이 이렇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걸 과시도 하고 호객행위도 하는 겁니다."
이런 호객행위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대포통장 등을 통해 한국인 개인정보를 수십만 건씩 대량으로 거래한다는 겁니다.
이제 중국에서 한국인 한 두 명의 개인정보는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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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0 07:10:24
- 수정2014-03-20 08: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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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거래가 됐으면 이런 정도가 됐을까요….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는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클릭 한번에 제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검색사이트인 바이두.
검색창에 '한국 신분번호'라고 입력해봤습니다.
그중 가장 클릭수가 많은 페이지에 들어가자 바탕화면에 한국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수십 개가 나옵니다.
한국인 정보가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는 얘긴데, 버젓이 광고까지 게재하며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습니다.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새로운 개인정보가 계속 나옵니다.
심지어 특정 주민등록번호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인지 입력해서 확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제 주민등록번호는 사용이 가능한지 직접 입력해보겠습니다.
사용이 가능한 주민번호라고 나오고, 주민번호 한 자리만 틀리게 입력해도 사용할 수 없는 번호라고 알려줍니다.
이 개인정보들은 주로 온라인 게임의 아이디를 도용하는데 사용됩니다.
<녹취> 게임회사 보안관계자 :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이게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
더 큰 문제는 한국인 개인정보 대량 거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임종인(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 "자기들이 이렇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걸 과시도 하고 호객행위도 하는 겁니다."
이런 호객행위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대포통장 등을 통해 한국인 개인정보를 수십만 건씩 대량으로 거래한다는 겁니다.
이제 중국에서 한국인 한 두 명의 개인정보는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거래가 됐으면 이런 정도가 됐을까요….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는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클릭 한번에 제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검색사이트인 바이두.
검색창에 '한국 신분번호'라고 입력해봤습니다.
그중 가장 클릭수가 많은 페이지에 들어가자 바탕화면에 한국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수십 개가 나옵니다.
한국인 정보가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는 얘긴데, 버젓이 광고까지 게재하며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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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인정보들은 주로 온라인 게임의 아이디를 도용하는데 사용됩니다.
<녹취> 게임회사 보안관계자 :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이게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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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종인(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 "자기들이 이렇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걸 과시도 하고 호객행위도 하는 겁니다."
이런 호객행위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대포통장 등을 통해 한국인 개인정보를 수십만 건씩 대량으로 거래한다는 겁니다.
이제 중국에서 한국인 한 두 명의 개인정보는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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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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