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인색한 한인 동포…고전하는 혼다 의원

입력 2014.03.22 (06:27) 수정 2014.03.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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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군대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온 혼다 의원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 IT 기업들의 지원을 받는 인도계 후보가 나타나서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데, 선거자금 모금에서 크게 뒤져 있지만 혼다 의원에 대한 미국계 한인들의 후원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실리콘 밸리 현지를 이강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혼다 의원 지역구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메달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계이면서도 군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혼다 의원은 항상 한국을 의정 활동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혼다(의원)

이런 혼다 의원을 낙선 위기로 내몰고 있는 도전자는 같은 민주당 출신 인도계 미국인입니다.

IT기업과 인도계 미국인들의 지원을 받는 로 칸나 후보가 올해 11월에 실시될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아서 tv 광고 등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하는 데 로 칸나 후보 모금액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애(혼다 후원 한인 대표) : "정말 우리가 빚을 많이 졌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은혜를 갚아야지. 그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계 한인들이 머리를 맞대보지만 한인들의 선거자금 기부 액수는 30만 달러도 안될 정도로 미미합니다.

오히려 중국계나 일본계 미국인보다도 실적이 저조하다며 한인 지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달 정도가 혼다 의원에게는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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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 인색한 한인 동포…고전하는 혼다 의원
    • 입력 2014-03-22 06:28:37
    • 수정2014-03-22 0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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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군대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온 혼다 의원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 IT 기업들의 지원을 받는 인도계 후보가 나타나서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데, 선거자금 모금에서 크게 뒤져 있지만 혼다 의원에 대한 미국계 한인들의 후원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실리콘 밸리 현지를 이강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혼다 의원 지역구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메달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계이면서도 군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혼다 의원은 항상 한국을 의정 활동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혼다(의원)

이런 혼다 의원을 낙선 위기로 내몰고 있는 도전자는 같은 민주당 출신 인도계 미국인입니다.

IT기업과 인도계 미국인들의 지원을 받는 로 칸나 후보가 올해 11월에 실시될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아서 tv 광고 등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하는 데 로 칸나 후보 모금액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애(혼다 후원 한인 대표) : "정말 우리가 빚을 많이 졌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은혜를 갚아야지. 그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계 한인들이 머리를 맞대보지만 한인들의 선거자금 기부 액수는 30만 달러도 안될 정도로 미미합니다.

오히려 중국계나 일본계 미국인보다도 실적이 저조하다며 한인 지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달 정도가 혼다 의원에게는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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