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보험료’ 요구 대출사기 급증…각별히 주의

입력 2014.03.22 (07:40) 수정 2014.03.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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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득도, 신용등급도 낮은 서민들에게 은행 대출 문턱은 높기만 한데요.

이런 서민들에게 접근해 돈을 대출해주겠다며 보증 보험료 등을 요구하는 대출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모 씨는 최근 한 대부업체로부터 빠른 대출이란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지 씨는 대출을 신청했고, 업체 측은 낮은 신용등급을 문제 삼아 보증 보험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 씨가 대출금의 보증 보험료로 3백50여만 원을 입금하자 업체 측은 연락이 끊겼습니다.

<녹취> 지모 씨(대출 사기 피해자) : "이것이 허가 난 캐피탈 업첸가보다 의심을 안 했어요. 뉴스 같은 데서 듣고 주위에서 들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을 안 하고 급하니까. 이것이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같은 대출 사기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만 2천여 건, 피해금액도 787억 원으로 1년 전의 2배 규모에 달합니다.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을 표적으로 삼다 보니 보증 보험료나 이자 선납 등에 필요하다며 추가 비용을 요구합니다.

금융당국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한 대출 권유는 사기업체의 광고일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광욱(금감원 광주지원 금융소비자보호실 팀장) : "대출을 실행하는데 있어 사전에 금전을 요구, 수수료라든가 보증보험료라든가 수수료 명목으로 사전에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

대출 사기를 당할 경우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 외에는 별다른 구제책이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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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보험료’ 요구 대출사기 급증…각별히 주의
    • 입력 2014-03-22 07:41:56
    • 수정2014-03-22 08: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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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도, 신용등급도 낮은 서민들에게 은행 대출 문턱은 높기만 한데요.

이런 서민들에게 접근해 돈을 대출해주겠다며 보증 보험료 등을 요구하는 대출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모 씨는 최근 한 대부업체로부터 빠른 대출이란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지 씨는 대출을 신청했고, 업체 측은 낮은 신용등급을 문제 삼아 보증 보험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 씨가 대출금의 보증 보험료로 3백50여만 원을 입금하자 업체 측은 연락이 끊겼습니다.

<녹취> 지모 씨(대출 사기 피해자) : "이것이 허가 난 캐피탈 업첸가보다 의심을 안 했어요. 뉴스 같은 데서 듣고 주위에서 들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을 안 하고 급하니까. 이것이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같은 대출 사기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만 2천여 건, 피해금액도 787억 원으로 1년 전의 2배 규모에 달합니다.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을 표적으로 삼다 보니 보증 보험료나 이자 선납 등에 필요하다며 추가 비용을 요구합니다.

금융당국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한 대출 권유는 사기업체의 광고일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광욱(금감원 광주지원 금융소비자보호실 팀장) : "대출을 실행하는데 있어 사전에 금전을 요구, 수수료라든가 보증보험료라든가 수수료 명목으로 사전에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

대출 사기를 당할 경우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 외에는 별다른 구제책이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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