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위조’ 국정원 과장 자살 기도…“위중한 상태”
입력 2014.03.24 (19:05)
수정 2014.03.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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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자살 기도 사건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검찰 조사는 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곳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앞에는 다시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습니다.
병원 측이 오후 6시쯤 브리핑을 통해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의 상태를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입원한 권 과장이 현재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아직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의식불명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과장은 그제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하남의 한 중학교 인근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조수석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119 구조대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권 과장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선양 총영사관의 부총영사인 권 과장은 최근 검찰의 통보를 받고 귀국해 자살 기도 전날까지 3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 과장이 이미 구속된 국정원 협조자 김모 씨가 가져온 위조 문서에 대해 진본이라는 영사 확인서를 써 주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보고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과장은 줄곧 검찰 조사에 불만을 표출해왔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과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검찰은 당혹스런 모습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권 과장에 대해 위로의 뜻과 함께 법에 정해진 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과 협조자 김모 씨 등은 이달말 우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면서 지난 주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윗선 수사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자살 기도 사건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검찰 조사는 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곳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앞에는 다시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습니다.
병원 측이 오후 6시쯤 브리핑을 통해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의 상태를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입원한 권 과장이 현재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아직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의식불명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과장은 그제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하남의 한 중학교 인근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조수석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119 구조대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권 과장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선양 총영사관의 부총영사인 권 과장은 최근 검찰의 통보를 받고 귀국해 자살 기도 전날까지 3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 과장이 이미 구속된 국정원 협조자 김모 씨가 가져온 위조 문서에 대해 진본이라는 영사 확인서를 써 주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보고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과장은 줄곧 검찰 조사에 불만을 표출해왔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과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검찰은 당혹스런 모습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권 과장에 대해 위로의 뜻과 함께 법에 정해진 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과 협조자 김모 씨 등은 이달말 우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면서 지난 주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윗선 수사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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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 위조’ 국정원 과장 자살 기도…“위중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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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4 19:08:36
- 수정2014-03-24 1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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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자살 기도 사건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검찰 조사는 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곳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앞에는 다시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습니다.
병원 측이 오후 6시쯤 브리핑을 통해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의 상태를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입원한 권 과장이 현재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아직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의식불명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과장은 그제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하남의 한 중학교 인근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조수석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119 구조대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권 과장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선양 총영사관의 부총영사인 권 과장은 최근 검찰의 통보를 받고 귀국해 자살 기도 전날까지 3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 과장이 이미 구속된 국정원 협조자 김모 씨가 가져온 위조 문서에 대해 진본이라는 영사 확인서를 써 주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보고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과장은 줄곧 검찰 조사에 불만을 표출해왔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과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검찰은 당혹스런 모습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권 과장에 대해 위로의 뜻과 함께 법에 정해진 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과 협조자 김모 씨 등은 이달말 우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면서 지난 주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윗선 수사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자살 기도 사건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검찰 조사는 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곳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앞에는 다시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습니다.
병원 측이 오후 6시쯤 브리핑을 통해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의 상태를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입원한 권 과장이 현재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아직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의식불명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과장은 그제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하남의 한 중학교 인근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조수석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119 구조대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권 과장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선양 총영사관의 부총영사인 권 과장은 최근 검찰의 통보를 받고 귀국해 자살 기도 전날까지 3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 과장이 이미 구속된 국정원 협조자 김모 씨가 가져온 위조 문서에 대해 진본이라는 영사 확인서를 써 주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보고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과장은 줄곧 검찰 조사에 불만을 표출해왔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과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검찰은 당혹스런 모습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권 과장에 대해 위로의 뜻과 함께 법에 정해진 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과 협조자 김모 씨 등은 이달말 우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면서 지난 주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윗선 수사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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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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