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 가운데 1명 ‘스마트폰 중독’

입력 2014.03.24 (19:07) 수정 2014.03.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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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 꼴로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인터넷보다 스마트폰 중독이 더 걱정인데,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생은 최근 스마트폰 게임 아이템을 몰래 사려다 부모와 싸운 뒤 상담소를 찾았습니다.

<녹취> 이○○(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 "조금씩 훔치다보니 걸렸죠. 화를 굉장히 많이 내시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하는데 뭐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나 싶고"

스마트폰에 빠져 자신의 잘못을 판단하지 못하는 '중독' 상황입니다.

정부의 실태 조사결과, 이 군처럼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이 25.5%로, 전년에 비해 7.1% 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습관적으로 과다사용하는 잠재적 위험군이 15.7%에서 23.1%로 크게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간혹 폭력과 돌발 행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은실(정보화진흥원 중독상담센터 책임연구원) : "내 생활에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설정해주고 사용한다는 것, 스마트보안관이라든지 자기가 스스로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죠."

정부도 연령별 맞춤형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 치료 인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중독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치료 기관 신설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현재 인터넷 게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게임 셧다운제를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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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 ‘스마트폰 중독’
    • 입력 2014-03-24 19:10:01
    • 수정2014-03-24 2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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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 꼴로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인터넷보다 스마트폰 중독이 더 걱정인데,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생은 최근 스마트폰 게임 아이템을 몰래 사려다 부모와 싸운 뒤 상담소를 찾았습니다.

<녹취> 이○○(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 "조금씩 훔치다보니 걸렸죠. 화를 굉장히 많이 내시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하는데 뭐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나 싶고"

스마트폰에 빠져 자신의 잘못을 판단하지 못하는 '중독' 상황입니다.

정부의 실태 조사결과, 이 군처럼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이 25.5%로, 전년에 비해 7.1% 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습관적으로 과다사용하는 잠재적 위험군이 15.7%에서 23.1%로 크게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간혹 폭력과 돌발 행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은실(정보화진흥원 중독상담센터 책임연구원) : "내 생활에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설정해주고 사용한다는 것, 스마트보안관이라든지 자기가 스스로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죠."

정부도 연령별 맞춤형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 치료 인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중독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치료 기관 신설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현재 인터넷 게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게임 셧다운제를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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