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 ‘꼼꼼히’ 따져봐야

입력 2014.03.24 (19:14) 수정 2014.03.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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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여행 천5백만 시대가 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데 이것도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왜 그런지 함영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발생한 이집트 버스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이미 치료비가 천만 원이 넘었지만, 여행자보험 보상금이 5백만 원으로 제한돼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녹취>이집트 테러 피해자 동료 : "(치료비가) 천만 원까지 나오신 분들이 있는데, 다 받지는 못하잖아요. 그게 하루 이틀 사이에 치료가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그나마 대부분 여행자 보험은 전쟁과 내란 등의 피해는 보상에서 제외됩니다.

해외에서 물품을 도난당해도 현금과 신용카드는 보상 범위에서 제외되고, 보상을 받기 위해선 물품의 영수증이나 현지 경찰의 도난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보험사마다 복잡한 보상 제도를 갖고 있지만, 이를 알려주는 여행사나 보험사는 별로 없습니다.

<녹취> 해외여행 경험자 : "보험을 들었다고 얘기하고, 얼마나 받는지, 다치면 돌아와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그런 얘기는 못 들었어요."

특히, 대부분의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여행자보험은 선택권 없이 획일적입니다.

지난해 해외 여행객은 천5백만 명.

여행수요는 매년 10%씩 늘어나지만 여행자보험 운영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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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자보험 ‘꼼꼼히’ 따져봐야
    • 입력 2014-03-24 19:18:16
    • 수정2014-03-24 19: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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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여행 천5백만 시대가 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데 이것도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왜 그런지 함영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발생한 이집트 버스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이미 치료비가 천만 원이 넘었지만, 여행자보험 보상금이 5백만 원으로 제한돼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녹취>이집트 테러 피해자 동료 : "(치료비가) 천만 원까지 나오신 분들이 있는데, 다 받지는 못하잖아요. 그게 하루 이틀 사이에 치료가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그나마 대부분 여행자 보험은 전쟁과 내란 등의 피해는 보상에서 제외됩니다.

해외에서 물품을 도난당해도 현금과 신용카드는 보상 범위에서 제외되고, 보상을 받기 위해선 물품의 영수증이나 현지 경찰의 도난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보험사마다 복잡한 보상 제도를 갖고 있지만, 이를 알려주는 여행사나 보험사는 별로 없습니다.

<녹취> 해외여행 경험자 : "보험을 들었다고 얘기하고, 얼마나 받는지, 다치면 돌아와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그런 얘기는 못 들었어요."

특히, 대부분의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여행자보험은 선택권 없이 획일적입니다.

지난해 해외 여행객은 천5백만 명.

여행수요는 매년 10%씩 늘어나지만 여행자보험 운영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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