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역사 알기’ 열풍…“우리 역사 알고싶어요”

입력 2014.03.25 (08:52) 수정 2014.03.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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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출판계에서는 역사 서적이 봇물처럼 출간되고 있습니다.

출판계 전체가 불황에 허덕이는 속에서도 독자들이 유독 역사 서적에 지갑을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서점의 아동 서적 코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역사 책들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민정(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어려서부터 많이 접해야지 진짜 한국사나 역사를 들어갈 때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

조선 개국 공신이자 민본주의 사상가였던 정도전에 대한 관심도 가세했습니다.

정도전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한 책들이 올해만 10여 권 출간됐습니다.

<인터뷰>김탁환(소설가) : "백성들을 위해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리더십을 바라는 것 같고요. 리더십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이 정도전이기 때문에..."

여기에 역사 교과서 논란에 일본의 역사 왜곡까지 겹치면서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발간된 역사 서적은 1년 전보다 18.5% 늘었습니다.

출판계 전체 평균보다 두 배 이상입니다.

<인터뷰> 한기호(소장) : "미래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대중은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자기의 자긍심을 찾아가고자 하는 욕구를 발산하기 마련입니다."

또 팍팍한 현실을 탈출할 지혜를 역사에서 찾으려는 욕구도 커지면서 역사책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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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계 ‘역사 알기’ 열풍…“우리 역사 알고싶어요”
    • 입력 2014-03-25 08:25:42
    • 수정2014-03-25 08: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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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계에서는 역사 서적이 봇물처럼 출간되고 있습니다.

출판계 전체가 불황에 허덕이는 속에서도 독자들이 유독 역사 서적에 지갑을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서점의 아동 서적 코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역사 책들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민정(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어려서부터 많이 접해야지 진짜 한국사나 역사를 들어갈 때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

조선 개국 공신이자 민본주의 사상가였던 정도전에 대한 관심도 가세했습니다.

정도전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한 책들이 올해만 10여 권 출간됐습니다.

<인터뷰>김탁환(소설가) : "백성들을 위해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리더십을 바라는 것 같고요. 리더십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이 정도전이기 때문에..."

여기에 역사 교과서 논란에 일본의 역사 왜곡까지 겹치면서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발간된 역사 서적은 1년 전보다 18.5% 늘었습니다.

출판계 전체 평균보다 두 배 이상입니다.

<인터뷰> 한기호(소장) : "미래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대중은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자기의 자긍심을 찾아가고자 하는 욕구를 발산하기 마련입니다."

또 팍팍한 현실을 탈출할 지혜를 역사에서 찾으려는 욕구도 커지면서 역사책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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