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고교생 난동에 지하철 중단·연착

입력 2014.03.25 (21:34) 수정 2014.03.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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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한 고등학생이 지하철 역에서 선로를 기어다니는 위험한 행동을 하면서 결국, 지하철이 멈춰섰습니다.

지하철이 잇따라 연착하면서 영문도 모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

역무원 2명이 승객들과 함께 전동차에서 고등학생을 끌어냅니다.

만취 상태인 고등학생은 전동차 출입문 사이에 한쪽 발을 올리고 완강하게 버팁니다.

<인터뷰> 나선진(부산 도시철도 토성역장) : "직원 2명과 고객들의 도움을 받아 제지하려고 했으나, 체격이 크고 음주 상태여서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열차 아래로 도망간 고등학생은 선로와 승강장 사이의 공간을 이리저리 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고가 우려돼 전동차를 출발시킬 수도 없는 상황.

보다못한 일부 시민들이 선로로 내려가 고등학생을 찾는 걸 도왔고, 결국, 15분 만에야 붙잡혔습니다.

난동을 부리는 동안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철없는 고등학생의 난동으로 34개 역을 오가는 전동차 20여 대의 도착이 잇따라 지연된 겁니다.

이 고등학생은 "친구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며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혼자 마시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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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고교생 난동에 지하철 중단·연착
    • 입력 2014-03-25 21:36:22
    • 수정2014-03-25 2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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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한 고등학생이 지하철 역에서 선로를 기어다니는 위험한 행동을 하면서 결국, 지하철이 멈춰섰습니다.

지하철이 잇따라 연착하면서 영문도 모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

역무원 2명이 승객들과 함께 전동차에서 고등학생을 끌어냅니다.

만취 상태인 고등학생은 전동차 출입문 사이에 한쪽 발을 올리고 완강하게 버팁니다.

<인터뷰> 나선진(부산 도시철도 토성역장) : "직원 2명과 고객들의 도움을 받아 제지하려고 했으나, 체격이 크고 음주 상태여서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열차 아래로 도망간 고등학생은 선로와 승강장 사이의 공간을 이리저리 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고가 우려돼 전동차를 출발시킬 수도 없는 상황.

보다못한 일부 시민들이 선로로 내려가 고등학생을 찾는 걸 도왔고, 결국, 15분 만에야 붙잡혔습니다.

난동을 부리는 동안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철없는 고등학생의 난동으로 34개 역을 오가는 전동차 20여 대의 도착이 잇따라 지연된 겁니다.

이 고등학생은 "친구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며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혼자 마시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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