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당 5억’ 노역 중지…벌금 강제집행

입력 2014.03.26 (21:16) 수정 2014.03.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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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 원짜리 노역을 중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숨은 재산을 찾아 벌금을 강제집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역을 중단하고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교도소 유치 닷새만에 광주지방검찰청은 일당 5억원짜리 노역을 중단시키고 허 전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해외로 빼돌렸거나 국내에 숨긴 재산을 점검해 벌금을 강제집행하기 위해섭니다.

광주지검은 허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석방해 일단 귀가조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대검은 형사소송법상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경우 형의 집행을 중단할 수 있는데 허 회장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며 광주지검에 노역중단을 지시했습니다.

허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그림 등 자신의 재산을 최대한 처분해 벌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전격 행보에 비판도 나옵니다.

재판 당시 법원의 집행유예 선고에도 상소하지 않았던 검찰이 비난여론이 일자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사자의 요청도 없는데,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고 벌금을 강제하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입니다.

허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체포됐던 하루를 포함해 엿새 노역으로 30억원의 벌금을 탕감받아 이제 224억원의 벌금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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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일당 5억’ 노역 중지…벌금 강제집행
    • 입력 2014-03-26 21:17:50
    • 수정2014-03-26 22:06:14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 원짜리 노역을 중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숨은 재산을 찾아 벌금을 강제집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역을 중단하고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교도소 유치 닷새만에 광주지방검찰청은 일당 5억원짜리 노역을 중단시키고 허 전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해외로 빼돌렸거나 국내에 숨긴 재산을 점검해 벌금을 강제집행하기 위해섭니다.

광주지검은 허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석방해 일단 귀가조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대검은 형사소송법상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경우 형의 집행을 중단할 수 있는데 허 회장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며 광주지검에 노역중단을 지시했습니다.

허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그림 등 자신의 재산을 최대한 처분해 벌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전격 행보에 비판도 나옵니다.

재판 당시 법원의 집행유예 선고에도 상소하지 않았던 검찰이 비난여론이 일자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사자의 요청도 없는데,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고 벌금을 강제하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입니다.

허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체포됐던 하루를 포함해 엿새 노역으로 30억원의 벌금을 탕감받아 이제 224억원의 벌금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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