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중국군 유해 437구, 중국 측에 송환

입력 2014.03.28 (15:49) 수정 2014.03.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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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때 전사한 중국군 유해 430여 구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측에 인도됐습니다.

중국군 유해가 북한을 거치지 않고 바로 중국 정부에 인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 넘게 우리 땅에 묻혀있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오늘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오늘 아침 7시 반부터 인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인도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민정부 저우밍 국장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백승주 차관은 이번 유해 송환을 통해 한중 두 나라의 우호 협력과 동아시아 평화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중국 측은 한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우호적인 성의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 유해는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으로 송환돼, 오늘 중국 선양에 있는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항미원조열사능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가운데 특1급 영웅으로 분류된 123명의 유해가 안장된 곳입니다.

중국 측은 유해를 발굴해 직접 송환하는 데 협조한 우리 측의 입장을 고려해, 기존 묘역과는 별도의 안장 구역을 만들어 오늘 송환된 유해를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묘역에는 비둘기를 새겨 평화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북한을 거치지 않고 한중 두 나라가 직접 유해를 송환한 것은 오늘이 처음으로, 한중 양국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측에 유해 송환을 약속한 뒤 이를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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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쟁 중국군 유해 437구, 중국 측에 송환
    • 입력 2014-03-28 15:51:13
    • 수정2014-03-29 0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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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때 전사한 중국군 유해 430여 구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측에 인도됐습니다.

중국군 유해가 북한을 거치지 않고 바로 중국 정부에 인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 넘게 우리 땅에 묻혀있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오늘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오늘 아침 7시 반부터 인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인도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민정부 저우밍 국장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백승주 차관은 이번 유해 송환을 통해 한중 두 나라의 우호 협력과 동아시아 평화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중국 측은 한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우호적인 성의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 유해는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으로 송환돼, 오늘 중국 선양에 있는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항미원조열사능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가운데 특1급 영웅으로 분류된 123명의 유해가 안장된 곳입니다.

중국 측은 유해를 발굴해 직접 송환하는 데 협조한 우리 측의 입장을 고려해, 기존 묘역과는 별도의 안장 구역을 만들어 오늘 송환된 유해를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묘역에는 비둘기를 새겨 평화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북한을 거치지 않고 한중 두 나라가 직접 유해를 송환한 것은 오늘이 처음으로, 한중 양국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측에 유해 송환을 약속한 뒤 이를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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