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어벤져스’ 서울촬영…우리의 득실은?

입력 2014.03.28 (15:37) 수정 2014.03.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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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모레 일요일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강남사거리 또 서울 도심 여러 곳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습니다.

어벤져스2인데요.

대체 이 영화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나 이런 생각 드시는 분들 계실 텐데 일각에서는 홍보효과가 2조원에 달한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이 영화 촬영의 의미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안녕하세요."

앵커 : "어벤져스 젊은 사람들은 다 알 겁니다. 연세 좀 드신 기성세대분은 잘 몰라요. 영화부터 소개를 해 주시면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헐크와 그 친구들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헐크는 뭐 기성세대도 많이 아시죠. 헐크를 비롯해서 아이언맨이라든가 토르라든가 이런 할리우드의 유명한 이른바 히어로들이 각자 히어로마다 자기의 영화 시리즈를 가지고... "

앵커 : "아이언맨 나오고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러니까 히어로인데 그 히어로들이 일제히 한 영화 안에 모여서 일종의 히어로계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그런 느낌이고 그래서 세계적으로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팬들한테는 굉장히 큰 화제작이어서 역대 히어로물 흥행 1위에 올라 있고 전체 영화 흥행 성적으로는 역대 3위, 15억달러 정도. 한국에서도 700만명 이상이 관람을 했기 때문에 이런 정도 규모의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촬영하는 건 최초입니다. 그래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 "관객수입이 15억달러?"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15억원이 아니고."

앵커 : "그러면 1조 7000억의 매출을 올린다는 거죠?"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 정도 되는 거죠. 극장에서만."

앵커 : "영웅계의 호화캐스팅이군요, 완전?"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습니다. 초호화 캐스팅 블록버스터."

앵커 : "우리나라는 흥행성적이 어떻게 됩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 "700만명 이상 정도. 그 정도도 상당히 높은 흥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래서 2편을 만드는데 그중에 2편을 서울 도심에서 촬영한다. 그 말씀대로라면 수억명의 관객들이 영화 속에서, 2편 안에서 우리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보겠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 "나오는 배우들도 상당히 화려하던데요. 정말 최고 인기배우들 많더라고요. 소개를 해 주시죠.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고. "

앵커 : "아이언맨."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이언맨을 맡은 배우인데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로다주라고 해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 배우가 일단 이 영화에 나오는데 과연 한국에서 출연을 할지는 그건 아직 미지수고 어느 배우가 한국에 오는지 현재 지금 비밀리에 있기 때문에 그건 아직 모르고 그리고 또 이 영화에 크리스 에반스, 이 배우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나왔던 바로 그 배우죠. 그 배우도 이 영화에 나오고 스칼렛 요한슨, 세계적인 여자 스타인데 이런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나오는 영화이고 이 스타들이 한국에 직접 방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쩌면 컴퓨터그래픽으로 우리나라 도시, 서울의 모습과 합성이 돼서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여러 장면을 찍어놓겠군요.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찍어 놓고."

앵커 : "그래픽으로 마무리를 하겠죠."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앵커 : "일단 스칼렛 요한슨은 서울은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서울에서의 촬영장면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 일요일을 시작으로 해서 마포대교 또 강남 여러 군데, 세빛둥둥섬. 세빛둥둥섬은 악당이 거기서 뭘 탈취하는 배경으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기사를 봤더니. 교통통제합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는데요.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해서 2주 동안 상암DMC에서도 촬영하고 청담대교에서도 찍고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에서도 촬영하는데 보통 1, 2시간이 아닙니다. 한번 고통통제하면 거의 10시간씩 통제하니까 거의 이때는 막힌다, 이렇게 보셔야 합니다."

앵커 : "출퇴근길이 좀 고생길이긴 하겠네요."

앵커 : "우리 정부가 교통통제도 해 주지만 자치단체에서 하겠지만. 경제적 지원도 좀 하죠, 이 영화에 대해서. "

하재근 문화평론가 : "경제적인 지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비용의 30%를 돌려준다라고 해서 이 영화팀이 우리나라에서 지금 최소한 100억원 이상을 쓸 예정이라고 하니까 한 30억원 이상은 우리가 보전해 주지 않겠느냐.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이 9일 이하로 촬영할 경우에 25%, 14일 이상일 경우에는 30%라고 해서 그래서 30%를 받기 위해서 2주 촬영하는 것이 아니냐, 한국에서."

앵커 : "그렇군요. "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런 이야기도 하지만 사실 할리우드 영화가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가는 마당에 그 5% 더 받겠다고 한국에서 많이 촬영할 거라고 생각이 안 되고 많이 촬영을 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의 촬영분량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방금 뉴욕인지. 방금 뉴욕이었습니다. 뉴욕 도심의 폭파 장면이 나오는데요. 문제는 좀 멋있게 서울이 나와야 할 텐데요. 서울 어디입니까? 청담동 이런 데서 건물만 도와주면 우리 도와준 효과가 없잖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기대가 되는 것은 어벤져스팀이 한국을 촬영지로 선정한 이유부터가 서울의 어떤 첨단기술의 이미지, 발전된 이미지, 미래도시적인 이미지가 좋았다라고 하니까 아마 서울을 굉장히 발전된 곳으로 그리지 않겠는가. 스토리의 콘셉트 자체가 세빛둥둥섬에서 세계 최첨단 기술이 개발이 돼서 악의 무리들이 그 기술을 탈취하러 오고 또 히어로들이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서울에서 결투를 벌인다, 이런 내용이다 보니까 첨단기술과 관련된 서울의 발전상이 소개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지금 기대가 됩니다."

앵커 : "서울에 KBS도 있는데 안 와서 아쉽네요. "

앵커 : "여의도 좀..."

앵커 : "좀 멋있게 지어놨어야 되는데."

앵커 : "로마의 휴일 같은 데 보면 오드리 햅번이 스페인광장 계단에서 이렇게 아이스크림 먹고 내려오잖아요."

앵커 : "가보고 싶어요."

앵커 : "우리가 그 영화를 보면서 저기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잖아요. 우리가 만약에 서울시나 우리 정부가 시나리오 조금 바꿔서 여의도공원 여기 예쁜데 63빌딩 앞에 좀 넣어주시면 안 되요,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앵커 : "거기서 스칼렛 요한슨이 햄버거라도 먹게 해 주세요, 이러면서."

하재근 문화평론가 : "할리우드 영화의 스토리를 우리가 좌지우지하기는 어려울 거고 또 스토리라는 것이 할리우드 영화는 만들어놓고 나중에 일반 시사회를 해서 관객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가차없이 들어내기 때문에 그쪽에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우리 입장에서 제공할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 "아쉽네요. 경제효과가 수백억원이다, 2조원까지 얘기하는 데도 있더라고요. 냉정하게 어느 정도까지 보세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지금 국가 직접 홍보효과 4000억,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 2조, 관광객 유치효과 1년에 800억 이상, 이런 수치들이 정부측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것들은 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될, 전혀 근거 없는."

앵커 : "2조원은 좀."

하재근 문화평론가 : "영화가 전체적으로 흥행이 성공을 해야 좋은 효과가 있는 건데 그 영화가 흥행이 성공을 할지 안 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영화산업은 도박이나 마찬가지여서 이것은 미리 수치로 예단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다만 그 정도 규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와서 이게 전세계에 대규모로 개봉이 될 것이 확실한데 이게 지금 10분에서 20분까지도 서울이 나온다는 건데 전세계 개봉관에 서울 동영상을 10분 이상을 걸려면 과연 우리가 비용을 얼마를 지불해야 하겠는가. 그런데 이번에 어벤져스팀이 그것을 매우 적은 비용으로, 우리 입장에서 보면 해 준다는 거니까 바로 그런 점에서 보면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막대한 이득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차도 좀 막히고 이러지만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찌됐건간에 경제효과 2조원은 아니더라도 서울의 이미지는 좋아질 거 아니에요, 나빠지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게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에는 뉴질랜드의 멋진 풍광을 그려서 뉴질랜드에 막대한 경제효과를 남겼지만 어벤져스는 이게 오락 블록버스터여서 서울이 부서지는 모습밖에 안 나오지 않겠느냐. 그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라고 걱정을 하지만 사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악의 무리들이 아무 도시나 부수러 다니지 않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까? 좀 있는, 되는 데만. "

하재근 문화평론가 : "뉴욕, 런던, 파리. 세계 주요 도시에."

앵커 : "따져보니까 그러네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시아에서는 베이징, 도쿄, 홍콩. 그런 정도나 부수러 다니기 때문에. "

앵커 : "007영화 봐도 상하이 정도 돼야 영화에 나오잖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그래서 대한민국의 서울은 그동안 완전히 무시의 대상이었던 거죠. 그런데 그들이 서울을 이렇게 난동을 부리러, 서울을 부수러 오게 되기까지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반세기 이상의 시간이 필요로 했던 겁니다. 그럴 정도로 어떻게 보면 이것은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아닌가 그런 느낌도 듭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은 할리우드 영화 보다 보면 한국이 간간이 나오기는 했는데 황당하게 나오더라고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할리우드 영화에서 우리나라가 비쳐지는 모습이 대체로 저개발된, 저게 과연 한국의 모습이 맞나. 60년대 아니야 이런 정도의 느낌. 아니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좀 위험한 나라의 느낌. 아니면 국적 불명, 한국이라고는 하는데 여기가 동남아인지 일본인지 알 수 없는. "

앵커 : "관련된 화면을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잠깐 보시겠습니다. 007 어나더데이인데요."

앵커 : "한국인가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저렇게 물소, 저긴 동남아인데 저걸 한국이라고. 말이 안 되고. 한국에 저런 거대한 평원이 없죠."

앵커 : "그러네요."

앵커 : "여기는 뭡니까? 미국의 드라마인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로스트라는 드라마에서."

앵커 : "김윤진 씨가 출연했던."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습니다. 여기에서도 보면 한국이 이렇게 대자연이 넘쳐나는."

앵커 : "누가 봐도 중국 어디인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현대 첨단 도시가 발전한 산업국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미국에서 한국을 그리고 있었던 겁니다. "

앵커 : "한국 배우가 나오는데도 저렇게 찍었네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한국 배우가 나오는데도 실제 한국의 모습을 굉장히 국적불명으로 그려서 우리나라 배우들도 유감스럽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고 차인표 씨 같은 경우에는 북한이긴 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그리기 때문에 캐스팅 자체를 아예 거절했던 그런 사례도 있었죠."

앵커 : "그외에도 우리 국민의 캐릭터가 좀 이상하게 표현된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크로싱 같은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그런 영화들에 보면 돈만 아는 수전노, 한국인 캐릭터가 그런 식으로 그려지고. 또 택시라는 영화에서 보면 한국인이 돈이 없으니까 택시기사 2명이 한 명은 트렁크에서 자고 한 명은 운전하고 하루 종일 2교대로 그런 식으로 이상한 민족으로 그려지고. 또 Do The Right Thing이라는 영화에서는 굉장히 미국인들을 짜증나게 하는, 폴링다운 이라는 영화에서도 미국인들을 짜증나게 하는 잡화점 주인, 이런 식으로 한국인들이 그려졌었고 아니면 최근에는 이병헌 씨라든가 비 씨가 맡은 동양인 킬러 이런 것처럼 동양무술 중심의 뭔가 판타지, 환상적인 사람."

앵커 : "이병헌 씨 역할도 조금 왜색이 짙잖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한국인인데 일본인 닌자로 나오게 되는 거죠. 비 씨도 그렇고.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 서울에서 한국인이 우리나라 배우 수현 씨가 과학자, 더 이상 무술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런 것도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강남스타일이 뭐 세계적인 히트쳤지만 그것 때문에 강남 오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지는 않은데 우리가 이번에 어벤져스. 이왕 불러서 도로도 교통도 통제하고 화끈하게 도와주기로 했으니까 효과가 크게 났으면... 앞으로 남은 과제 어떻게 보십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이 영화 한 편에 너무 목을 매달고 이게 성공해야 될 텐데. 이게 얼마나 우리한테 경제적인 효과를 줄까, 이런 거 계산하면 나중에 혹시 흥행에 실패했을 때 다시는 이런 거 촬영 협조 안 한다 실망이 될 수가 있는데 좀 시야를 길게 보고 이 영화뿐만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나 한국 영화 모든 영화들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그렇게 촬영업자가 잘 이루어지도록 제도 정비를 잘 한다면 그런 여러 가지 영화가 제작되는 가운데 간혹 성공작이 등장하고 그게 한국의 서울의 홍보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요. 어벤져스 촬영지 쫓아다니면서 촬영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앵커 : "휴대전화 이런 걸로."

앵커 : "3초 이상 촬영하면 법적인 조치를 또 당한다고 하니까 그냥 눈으로 재미있게 보고 오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죠. 어벤져스2 촬영과 관련돼서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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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이슈] ‘어벤져스’ 서울촬영…우리의 득실은?
    • 입력 2014-03-28 15:40:11
    • 수정2014-03-28 22: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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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모레 일요일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강남사거리 또 서울 도심 여러 곳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습니다.

어벤져스2인데요.

대체 이 영화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나 이런 생각 드시는 분들 계실 텐데 일각에서는 홍보효과가 2조원에 달한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이 영화 촬영의 의미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안녕하세요."

앵커 : "어벤져스 젊은 사람들은 다 알 겁니다. 연세 좀 드신 기성세대분은 잘 몰라요. 영화부터 소개를 해 주시면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헐크와 그 친구들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헐크는 뭐 기성세대도 많이 아시죠. 헐크를 비롯해서 아이언맨이라든가 토르라든가 이런 할리우드의 유명한 이른바 히어로들이 각자 히어로마다 자기의 영화 시리즈를 가지고... "

앵커 : "아이언맨 나오고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러니까 히어로인데 그 히어로들이 일제히 한 영화 안에 모여서 일종의 히어로계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그런 느낌이고 그래서 세계적으로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팬들한테는 굉장히 큰 화제작이어서 역대 히어로물 흥행 1위에 올라 있고 전체 영화 흥행 성적으로는 역대 3위, 15억달러 정도. 한국에서도 700만명 이상이 관람을 했기 때문에 이런 정도 규모의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촬영하는 건 최초입니다. 그래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 "관객수입이 15억달러?"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15억원이 아니고."

앵커 : "그러면 1조 7000억의 매출을 올린다는 거죠?"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 정도 되는 거죠. 극장에서만."

앵커 : "영웅계의 호화캐스팅이군요, 완전?"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습니다. 초호화 캐스팅 블록버스터."

앵커 : "우리나라는 흥행성적이 어떻게 됩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 "700만명 이상 정도. 그 정도도 상당히 높은 흥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래서 2편을 만드는데 그중에 2편을 서울 도심에서 촬영한다. 그 말씀대로라면 수억명의 관객들이 영화 속에서, 2편 안에서 우리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보겠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 "나오는 배우들도 상당히 화려하던데요. 정말 최고 인기배우들 많더라고요. 소개를 해 주시죠.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고. "

앵커 : "아이언맨."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이언맨을 맡은 배우인데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로다주라고 해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 배우가 일단 이 영화에 나오는데 과연 한국에서 출연을 할지는 그건 아직 미지수고 어느 배우가 한국에 오는지 현재 지금 비밀리에 있기 때문에 그건 아직 모르고 그리고 또 이 영화에 크리스 에반스, 이 배우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나왔던 바로 그 배우죠. 그 배우도 이 영화에 나오고 스칼렛 요한슨, 세계적인 여자 스타인데 이런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나오는 영화이고 이 스타들이 한국에 직접 방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쩌면 컴퓨터그래픽으로 우리나라 도시, 서울의 모습과 합성이 돼서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여러 장면을 찍어놓겠군요.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찍어 놓고."

앵커 : "그래픽으로 마무리를 하겠죠."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앵커 : "일단 스칼렛 요한슨은 서울은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서울에서의 촬영장면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 일요일을 시작으로 해서 마포대교 또 강남 여러 군데, 세빛둥둥섬. 세빛둥둥섬은 악당이 거기서 뭘 탈취하는 배경으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기사를 봤더니. 교통통제합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는데요.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해서 2주 동안 상암DMC에서도 촬영하고 청담대교에서도 찍고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에서도 촬영하는데 보통 1, 2시간이 아닙니다. 한번 고통통제하면 거의 10시간씩 통제하니까 거의 이때는 막힌다, 이렇게 보셔야 합니다."

앵커 : "출퇴근길이 좀 고생길이긴 하겠네요."

앵커 : "우리 정부가 교통통제도 해 주지만 자치단체에서 하겠지만. 경제적 지원도 좀 하죠, 이 영화에 대해서. "

하재근 문화평론가 : "경제적인 지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비용의 30%를 돌려준다라고 해서 이 영화팀이 우리나라에서 지금 최소한 100억원 이상을 쓸 예정이라고 하니까 한 30억원 이상은 우리가 보전해 주지 않겠느냐.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이 9일 이하로 촬영할 경우에 25%, 14일 이상일 경우에는 30%라고 해서 그래서 30%를 받기 위해서 2주 촬영하는 것이 아니냐, 한국에서."

앵커 : "그렇군요. "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런 이야기도 하지만 사실 할리우드 영화가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가는 마당에 그 5% 더 받겠다고 한국에서 많이 촬영할 거라고 생각이 안 되고 많이 촬영을 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의 촬영분량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방금 뉴욕인지. 방금 뉴욕이었습니다. 뉴욕 도심의 폭파 장면이 나오는데요. 문제는 좀 멋있게 서울이 나와야 할 텐데요. 서울 어디입니까? 청담동 이런 데서 건물만 도와주면 우리 도와준 효과가 없잖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일단 기대가 되는 것은 어벤져스팀이 한국을 촬영지로 선정한 이유부터가 서울의 어떤 첨단기술의 이미지, 발전된 이미지, 미래도시적인 이미지가 좋았다라고 하니까 아마 서울을 굉장히 발전된 곳으로 그리지 않겠는가. 스토리의 콘셉트 자체가 세빛둥둥섬에서 세계 최첨단 기술이 개발이 돼서 악의 무리들이 그 기술을 탈취하러 오고 또 히어로들이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서울에서 결투를 벌인다, 이런 내용이다 보니까 첨단기술과 관련된 서울의 발전상이 소개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지금 기대가 됩니다."

앵커 : "서울에 KBS도 있는데 안 와서 아쉽네요. "

앵커 : "여의도 좀..."

앵커 : "좀 멋있게 지어놨어야 되는데."

앵커 : "로마의 휴일 같은 데 보면 오드리 햅번이 스페인광장 계단에서 이렇게 아이스크림 먹고 내려오잖아요."

앵커 : "가보고 싶어요."

앵커 : "우리가 그 영화를 보면서 저기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잖아요. 우리가 만약에 서울시나 우리 정부가 시나리오 조금 바꿔서 여의도공원 여기 예쁜데 63빌딩 앞에 좀 넣어주시면 안 되요,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앵커 : "거기서 스칼렛 요한슨이 햄버거라도 먹게 해 주세요, 이러면서."

하재근 문화평론가 : "할리우드 영화의 스토리를 우리가 좌지우지하기는 어려울 거고 또 스토리라는 것이 할리우드 영화는 만들어놓고 나중에 일반 시사회를 해서 관객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가차없이 들어내기 때문에 그쪽에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우리 입장에서 제공할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 "아쉽네요. 경제효과가 수백억원이다, 2조원까지 얘기하는 데도 있더라고요. 냉정하게 어느 정도까지 보세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지금 국가 직접 홍보효과 4000억,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 2조, 관광객 유치효과 1년에 800억 이상, 이런 수치들이 정부측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것들은 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될, 전혀 근거 없는."

앵커 : "2조원은 좀."

하재근 문화평론가 : "영화가 전체적으로 흥행이 성공을 해야 좋은 효과가 있는 건데 그 영화가 흥행이 성공을 할지 안 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영화산업은 도박이나 마찬가지여서 이것은 미리 수치로 예단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다만 그 정도 규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와서 이게 전세계에 대규모로 개봉이 될 것이 확실한데 이게 지금 10분에서 20분까지도 서울이 나온다는 건데 전세계 개봉관에 서울 동영상을 10분 이상을 걸려면 과연 우리가 비용을 얼마를 지불해야 하겠는가. 그런데 이번에 어벤져스팀이 그것을 매우 적은 비용으로, 우리 입장에서 보면 해 준다는 거니까 바로 그런 점에서 보면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막대한 이득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차도 좀 막히고 이러지만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찌됐건간에 경제효과 2조원은 아니더라도 서울의 이미지는 좋아질 거 아니에요, 나빠지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게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에는 뉴질랜드의 멋진 풍광을 그려서 뉴질랜드에 막대한 경제효과를 남겼지만 어벤져스는 이게 오락 블록버스터여서 서울이 부서지는 모습밖에 안 나오지 않겠느냐. 그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라고 걱정을 하지만 사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악의 무리들이 아무 도시나 부수러 다니지 않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까? 좀 있는, 되는 데만. "

하재근 문화평론가 : "뉴욕, 런던, 파리. 세계 주요 도시에."

앵커 : "따져보니까 그러네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시아에서는 베이징, 도쿄, 홍콩. 그런 정도나 부수러 다니기 때문에. "

앵커 : "007영화 봐도 상하이 정도 돼야 영화에 나오잖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그래서 대한민국의 서울은 그동안 완전히 무시의 대상이었던 거죠. 그런데 그들이 서울을 이렇게 난동을 부리러, 서울을 부수러 오게 되기까지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반세기 이상의 시간이 필요로 했던 겁니다. 그럴 정도로 어떻게 보면 이것은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아닌가 그런 느낌도 듭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은 할리우드 영화 보다 보면 한국이 간간이 나오기는 했는데 황당하게 나오더라고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할리우드 영화에서 우리나라가 비쳐지는 모습이 대체로 저개발된, 저게 과연 한국의 모습이 맞나. 60년대 아니야 이런 정도의 느낌. 아니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좀 위험한 나라의 느낌. 아니면 국적 불명, 한국이라고는 하는데 여기가 동남아인지 일본인지 알 수 없는. "

앵커 : "관련된 화면을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잠깐 보시겠습니다. 007 어나더데이인데요."

앵커 : "한국인가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저렇게 물소, 저긴 동남아인데 저걸 한국이라고. 말이 안 되고. 한국에 저런 거대한 평원이 없죠."

앵커 : "그러네요."

앵커 : "여기는 뭡니까? 미국의 드라마인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로스트라는 드라마에서."

앵커 : "김윤진 씨가 출연했던."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습니다. 여기에서도 보면 한국이 이렇게 대자연이 넘쳐나는."

앵커 : "누가 봐도 중국 어디인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현대 첨단 도시가 발전한 산업국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미국에서 한국을 그리고 있었던 겁니다. "

앵커 : "한국 배우가 나오는데도 저렇게 찍었네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한국 배우가 나오는데도 실제 한국의 모습을 굉장히 국적불명으로 그려서 우리나라 배우들도 유감스럽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고 차인표 씨 같은 경우에는 북한이긴 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그리기 때문에 캐스팅 자체를 아예 거절했던 그런 사례도 있었죠."

앵커 : "그외에도 우리 국민의 캐릭터가 좀 이상하게 표현된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크로싱 같은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그런 영화들에 보면 돈만 아는 수전노, 한국인 캐릭터가 그런 식으로 그려지고. 또 택시라는 영화에서 보면 한국인이 돈이 없으니까 택시기사 2명이 한 명은 트렁크에서 자고 한 명은 운전하고 하루 종일 2교대로 그런 식으로 이상한 민족으로 그려지고. 또 Do The Right Thing이라는 영화에서는 굉장히 미국인들을 짜증나게 하는, 폴링다운 이라는 영화에서도 미국인들을 짜증나게 하는 잡화점 주인, 이런 식으로 한국인들이 그려졌었고 아니면 최근에는 이병헌 씨라든가 비 씨가 맡은 동양인 킬러 이런 것처럼 동양무술 중심의 뭔가 판타지, 환상적인 사람."

앵커 : "이병헌 씨 역할도 조금 왜색이 짙잖아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 "그렇죠. 한국인인데 일본인 닌자로 나오게 되는 거죠. 비 씨도 그렇고.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 서울에서 한국인이 우리나라 배우 수현 씨가 과학자, 더 이상 무술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런 것도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강남스타일이 뭐 세계적인 히트쳤지만 그것 때문에 강남 오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지는 않은데 우리가 이번에 어벤져스. 이왕 불러서 도로도 교통도 통제하고 화끈하게 도와주기로 했으니까 효과가 크게 났으면... 앞으로 남은 과제 어떻게 보십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이 영화 한 편에 너무 목을 매달고 이게 성공해야 될 텐데. 이게 얼마나 우리한테 경제적인 효과를 줄까, 이런 거 계산하면 나중에 혹시 흥행에 실패했을 때 다시는 이런 거 촬영 협조 안 한다 실망이 될 수가 있는데 좀 시야를 길게 보고 이 영화뿐만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나 한국 영화 모든 영화들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그렇게 촬영업자가 잘 이루어지도록 제도 정비를 잘 한다면 그런 여러 가지 영화가 제작되는 가운데 간혹 성공작이 등장하고 그게 한국의 서울의 홍보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요. 어벤져스 촬영지 쫓아다니면서 촬영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앵커 : "휴대전화 이런 걸로."

앵커 : "3초 이상 촬영하면 법적인 조치를 또 당한다고 하니까 그냥 눈으로 재미있게 보고 오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죠. 어벤져스2 촬영과 관련돼서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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