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구두·폐백·인테리어 골목…‘문전성시’
입력 2014.03.31 (08:17)
수정 2014.03.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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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리고 봄꽃이 피면 나도 모르게 어디론가 발걸음이 향하게도 되는데요,
어디를 걸어보면 좋을까요?
벚꽃 핀 윤중로 이런 데 알려드리려는 게 아니고요,
조금 더 특색있는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들입니다.
박예원 기자 나와 있고요,
오늘은 골목길 탐방이죠?
<리포트>
네, 골목 중에서도 특정한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이름이 붙여진 골목들입니다.
구두 골목이나 폐백 골목, 인테리어 골목.
한번쯤 들어보셨죠?
완연한 봄이 되면서 뭔가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요즘 이들 골목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봄 특수를 맞았다고 할 정돈데요.
봄바람 불어서 신바람난다는 골목들로 함께 찾아가 보시죠.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요즘, 여성 고객으로 문 닫힐 새가 없는 이곳!
이십여 개의 구두 가게가 모여 있는 삼청동 구두 골목입니다.
<인터뷰> 미카(일본) : “정말 귀여워요.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판매대를 점령한 봄 구두들!
겨울보다 훨씬 화사하고 대담한 디자인이죠?
여성들은 개성만점 구두에 한번 마음을 빼앗기고 백화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두번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꼭 들러야 할 쇼핑 명소가 됐죠.
<인터뷰> 리징쟈오(대만) : “삼청동은 카페도 많고 신발 가게도 가게마다 개성이 있어요. 놀기 좋은 곳 같아요. 여러분 놀러 오세요”
카페 거리로도 유명한 삼청동.
이 때문에 카페와 구두를 접목시켜 2층에서는 커피, 1층에선 구두를 판매하는 매장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원윤주(경기도 성남시) : “원래 신발 가게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들어와 보니 카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쇼핑 공간과 휴식 공간이 결합한 셈이죠.
아기자기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해선지 구매자들 기분도 상당히 들떠 보입니다.
<인터뷰> 김혜령(부산광역시 수영구) : “삼청동 정말 매력 있고 정말 좋은데 구두거리까지 와 보니까 부담 없이 쇼핑도 할 수 있고 정말 좋아요”
광장시장 안의 명물, 폐백 골목.
본격적인 결혼철이 시작되면서, 들고 나는 배달 오토바이들로 골목 전체가 소란스럽습니다.
<녹취> “예식장에 폐백 음식 가져가는 거예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토요일이라서 폐백, 이바지 나가는 것 때문에 바빠요. 오늘 한 40쌍 돼요”
30년 전부터 형성된 이 폐백 골목은 예비 신부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고 해요.
<인터뷰> 김윤정(서울시 강서구) : “4월 6일에 결혼해서 폐백 음식 보러 왔어요. 양도 정말 많고요.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4월, 5월, 6월이 성수기라서 앞으로 갈수록 손님이 많아지지 적어지지는 않죠”
소문난 폐백음식!
만드는 모습을 살펴 볼까요?
먼저, 정교한 손 기술로 오징어를 오려 만들어내는 작품!
화려한 꽃나무부터 초대형 봉황까지 예술 작품이 따로 없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재료를 쌓아 놓은 것 같아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해요.
수백 번 손이 왔다 갔다 한 뒤에야 탄생한 폐백용 구절판!
손님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필제(폐백가게 사장) : “맛도 보고 또 만드는 것도 보시라고 이렇게 보는 곳에서 하는 거예요”
정성은 기본, 후한 인심까지 가득 담아 만든 폐백 음식. 예비신부들에게는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고마운 곳이랍니다.
<인터뷰> 김용주(경기도 고양시) : “준비 다 했고요. 직접 실물로 보니까 더 마음에 들고 잘한 거 같고요. 이제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봄바람 불면 우리도 뜬다!
이번엔 을지로 4가 인테리어 골목입니다.
가구를 가득 싣고 배달 가는 트럭으로 길이 복잡하죠?
최근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 최안나(서울시 영등포구) : “식탁하고 의자도 보고 쇼파도 보고 그런 거 이제 보러 왔어요. 유명하다고 들었고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고 들었고 예쁘기도 하다고 해서 왔어요”
가구 골목 30여 개의 매장엔 일반적인 가구보다는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맞춤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나만의 가구를 저렴하게 주문제작할 수 있어 알뜰한 신혼부부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백지은(전라북도 군산시) : “신혼집이니까 인테리어를 생각해야 해서 조명이나 벽지 같은 거랑 가구도 더 알아봐야죠”
이 특화골목의 가장 큰 장점은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벽지, 소품까지 인테리어 가게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점!
가구 골목 옆 골목에는 조명가게만 70여 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정진(경기도 성남시) : “저희 신혼집 식탁 위에 조명이 필요해서 오게 됐어요. 근처 조명 가게도 갔었는데 거기보다 가격도 반 이상 싼 거 같고 종류도 훨씬 많아서 좋아요”
오백 원짜리 전구부터 수백만 원에 하는 샹들리에까지 수 천 개의 조명들을 한 곳에서 구경할 수 있고, 나만의 독특한 조명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신대호(조명가게 부장) : “여기는 아무래도 도매고 조명 매장들이 붙어 있고 제조 공장들이 근처에 있다 보니까 종류가 외곽 조명 가게에 비해 비교도 안 돼요. 을지로4가 라인에서 다 구매도 할 수 있고 볼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건 단가도 저렴하다는 거 그것 때문에 많이들 오시는 거예요”
봄바람 불면 신바람난다!
봄을 맞아 마음을 열고 지갑도 연 소비자들로 인해 몇몇 골목들이 즐거운 봄기운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날이 풀리고 봄꽃이 피면 나도 모르게 어디론가 발걸음이 향하게도 되는데요,
어디를 걸어보면 좋을까요?
벚꽃 핀 윤중로 이런 데 알려드리려는 게 아니고요,
조금 더 특색있는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들입니다.
박예원 기자 나와 있고요,
오늘은 골목길 탐방이죠?
<리포트>
네, 골목 중에서도 특정한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이름이 붙여진 골목들입니다.
구두 골목이나 폐백 골목, 인테리어 골목.
한번쯤 들어보셨죠?
완연한 봄이 되면서 뭔가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요즘 이들 골목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봄 특수를 맞았다고 할 정돈데요.
봄바람 불어서 신바람난다는 골목들로 함께 찾아가 보시죠.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요즘, 여성 고객으로 문 닫힐 새가 없는 이곳!
이십여 개의 구두 가게가 모여 있는 삼청동 구두 골목입니다.
<인터뷰> 미카(일본) : “정말 귀여워요.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판매대를 점령한 봄 구두들!
겨울보다 훨씬 화사하고 대담한 디자인이죠?
여성들은 개성만점 구두에 한번 마음을 빼앗기고 백화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두번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꼭 들러야 할 쇼핑 명소가 됐죠.
<인터뷰> 리징쟈오(대만) : “삼청동은 카페도 많고 신발 가게도 가게마다 개성이 있어요. 놀기 좋은 곳 같아요. 여러분 놀러 오세요”
카페 거리로도 유명한 삼청동.
이 때문에 카페와 구두를 접목시켜 2층에서는 커피, 1층에선 구두를 판매하는 매장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원윤주(경기도 성남시) : “원래 신발 가게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들어와 보니 카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쇼핑 공간과 휴식 공간이 결합한 셈이죠.
아기자기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해선지 구매자들 기분도 상당히 들떠 보입니다.
<인터뷰> 김혜령(부산광역시 수영구) : “삼청동 정말 매력 있고 정말 좋은데 구두거리까지 와 보니까 부담 없이 쇼핑도 할 수 있고 정말 좋아요”
광장시장 안의 명물, 폐백 골목.
본격적인 결혼철이 시작되면서, 들고 나는 배달 오토바이들로 골목 전체가 소란스럽습니다.
<녹취> “예식장에 폐백 음식 가져가는 거예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토요일이라서 폐백, 이바지 나가는 것 때문에 바빠요. 오늘 한 40쌍 돼요”
30년 전부터 형성된 이 폐백 골목은 예비 신부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고 해요.
<인터뷰> 김윤정(서울시 강서구) : “4월 6일에 결혼해서 폐백 음식 보러 왔어요. 양도 정말 많고요.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4월, 5월, 6월이 성수기라서 앞으로 갈수록 손님이 많아지지 적어지지는 않죠”
소문난 폐백음식!
만드는 모습을 살펴 볼까요?
먼저, 정교한 손 기술로 오징어를 오려 만들어내는 작품!
화려한 꽃나무부터 초대형 봉황까지 예술 작품이 따로 없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재료를 쌓아 놓은 것 같아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해요.
수백 번 손이 왔다 갔다 한 뒤에야 탄생한 폐백용 구절판!
손님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필제(폐백가게 사장) : “맛도 보고 또 만드는 것도 보시라고 이렇게 보는 곳에서 하는 거예요”
정성은 기본, 후한 인심까지 가득 담아 만든 폐백 음식. 예비신부들에게는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고마운 곳이랍니다.
<인터뷰> 김용주(경기도 고양시) : “준비 다 했고요. 직접 실물로 보니까 더 마음에 들고 잘한 거 같고요. 이제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봄바람 불면 우리도 뜬다!
이번엔 을지로 4가 인테리어 골목입니다.
가구를 가득 싣고 배달 가는 트럭으로 길이 복잡하죠?
최근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 최안나(서울시 영등포구) : “식탁하고 의자도 보고 쇼파도 보고 그런 거 이제 보러 왔어요. 유명하다고 들었고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고 들었고 예쁘기도 하다고 해서 왔어요”
가구 골목 30여 개의 매장엔 일반적인 가구보다는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맞춤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나만의 가구를 저렴하게 주문제작할 수 있어 알뜰한 신혼부부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백지은(전라북도 군산시) : “신혼집이니까 인테리어를 생각해야 해서 조명이나 벽지 같은 거랑 가구도 더 알아봐야죠”
이 특화골목의 가장 큰 장점은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벽지, 소품까지 인테리어 가게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점!
가구 골목 옆 골목에는 조명가게만 70여 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정진(경기도 성남시) : “저희 신혼집 식탁 위에 조명이 필요해서 오게 됐어요. 근처 조명 가게도 갔었는데 거기보다 가격도 반 이상 싼 거 같고 종류도 훨씬 많아서 좋아요”
오백 원짜리 전구부터 수백만 원에 하는 샹들리에까지 수 천 개의 조명들을 한 곳에서 구경할 수 있고, 나만의 독특한 조명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신대호(조명가게 부장) : “여기는 아무래도 도매고 조명 매장들이 붙어 있고 제조 공장들이 근처에 있다 보니까 종류가 외곽 조명 가게에 비해 비교도 안 돼요. 을지로4가 라인에서 다 구매도 할 수 있고 볼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건 단가도 저렴하다는 거 그것 때문에 많이들 오시는 거예요”
봄바람 불면 신바람난다!
봄을 맞아 마음을 열고 지갑도 연 소비자들로 인해 몇몇 골목들이 즐거운 봄기운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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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31 08:24:59
- 수정2014-03-31 09:22:02
<앵커 멘트>
날이 풀리고 봄꽃이 피면 나도 모르게 어디론가 발걸음이 향하게도 되는데요,
어디를 걸어보면 좋을까요?
벚꽃 핀 윤중로 이런 데 알려드리려는 게 아니고요,
조금 더 특색있는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들입니다.
박예원 기자 나와 있고요,
오늘은 골목길 탐방이죠?
<리포트>
네, 골목 중에서도 특정한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이름이 붙여진 골목들입니다.
구두 골목이나 폐백 골목, 인테리어 골목.
한번쯤 들어보셨죠?
완연한 봄이 되면서 뭔가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요즘 이들 골목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봄 특수를 맞았다고 할 정돈데요.
봄바람 불어서 신바람난다는 골목들로 함께 찾아가 보시죠.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요즘, 여성 고객으로 문 닫힐 새가 없는 이곳!
이십여 개의 구두 가게가 모여 있는 삼청동 구두 골목입니다.
<인터뷰> 미카(일본) : “정말 귀여워요.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판매대를 점령한 봄 구두들!
겨울보다 훨씬 화사하고 대담한 디자인이죠?
여성들은 개성만점 구두에 한번 마음을 빼앗기고 백화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두번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꼭 들러야 할 쇼핑 명소가 됐죠.
<인터뷰> 리징쟈오(대만) : “삼청동은 카페도 많고 신발 가게도 가게마다 개성이 있어요. 놀기 좋은 곳 같아요. 여러분 놀러 오세요”
카페 거리로도 유명한 삼청동.
이 때문에 카페와 구두를 접목시켜 2층에서는 커피, 1층에선 구두를 판매하는 매장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원윤주(경기도 성남시) : “원래 신발 가게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들어와 보니 카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쇼핑 공간과 휴식 공간이 결합한 셈이죠.
아기자기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해선지 구매자들 기분도 상당히 들떠 보입니다.
<인터뷰> 김혜령(부산광역시 수영구) : “삼청동 정말 매력 있고 정말 좋은데 구두거리까지 와 보니까 부담 없이 쇼핑도 할 수 있고 정말 좋아요”
광장시장 안의 명물, 폐백 골목.
본격적인 결혼철이 시작되면서, 들고 나는 배달 오토바이들로 골목 전체가 소란스럽습니다.
<녹취> “예식장에 폐백 음식 가져가는 거예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토요일이라서 폐백, 이바지 나가는 것 때문에 바빠요. 오늘 한 40쌍 돼요”
30년 전부터 형성된 이 폐백 골목은 예비 신부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고 해요.
<인터뷰> 김윤정(서울시 강서구) : “4월 6일에 결혼해서 폐백 음식 보러 왔어요. 양도 정말 많고요.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4월, 5월, 6월이 성수기라서 앞으로 갈수록 손님이 많아지지 적어지지는 않죠”
소문난 폐백음식!
만드는 모습을 살펴 볼까요?
먼저, 정교한 손 기술로 오징어를 오려 만들어내는 작품!
화려한 꽃나무부터 초대형 봉황까지 예술 작품이 따로 없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재료를 쌓아 놓은 것 같아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해요.
수백 번 손이 왔다 갔다 한 뒤에야 탄생한 폐백용 구절판!
손님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필제(폐백가게 사장) : “맛도 보고 또 만드는 것도 보시라고 이렇게 보는 곳에서 하는 거예요”
정성은 기본, 후한 인심까지 가득 담아 만든 폐백 음식. 예비신부들에게는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고마운 곳이랍니다.
<인터뷰> 김용주(경기도 고양시) : “준비 다 했고요. 직접 실물로 보니까 더 마음에 들고 잘한 거 같고요. 이제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봄바람 불면 우리도 뜬다!
이번엔 을지로 4가 인테리어 골목입니다.
가구를 가득 싣고 배달 가는 트럭으로 길이 복잡하죠?
최근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 최안나(서울시 영등포구) : “식탁하고 의자도 보고 쇼파도 보고 그런 거 이제 보러 왔어요. 유명하다고 들었고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고 들었고 예쁘기도 하다고 해서 왔어요”
가구 골목 30여 개의 매장엔 일반적인 가구보다는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맞춤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나만의 가구를 저렴하게 주문제작할 수 있어 알뜰한 신혼부부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백지은(전라북도 군산시) : “신혼집이니까 인테리어를 생각해야 해서 조명이나 벽지 같은 거랑 가구도 더 알아봐야죠”
이 특화골목의 가장 큰 장점은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벽지, 소품까지 인테리어 가게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점!
가구 골목 옆 골목에는 조명가게만 70여 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정진(경기도 성남시) : “저희 신혼집 식탁 위에 조명이 필요해서 오게 됐어요. 근처 조명 가게도 갔었는데 거기보다 가격도 반 이상 싼 거 같고 종류도 훨씬 많아서 좋아요”
오백 원짜리 전구부터 수백만 원에 하는 샹들리에까지 수 천 개의 조명들을 한 곳에서 구경할 수 있고, 나만의 독특한 조명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신대호(조명가게 부장) : “여기는 아무래도 도매고 조명 매장들이 붙어 있고 제조 공장들이 근처에 있다 보니까 종류가 외곽 조명 가게에 비해 비교도 안 돼요. 을지로4가 라인에서 다 구매도 할 수 있고 볼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건 단가도 저렴하다는 거 그것 때문에 많이들 오시는 거예요”
봄바람 불면 신바람난다!
봄을 맞아 마음을 열고 지갑도 연 소비자들로 인해 몇몇 골목들이 즐거운 봄기운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날이 풀리고 봄꽃이 피면 나도 모르게 어디론가 발걸음이 향하게도 되는데요,
어디를 걸어보면 좋을까요?
벚꽃 핀 윤중로 이런 데 알려드리려는 게 아니고요,
조금 더 특색있는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들입니다.
박예원 기자 나와 있고요,
오늘은 골목길 탐방이죠?
<리포트>
네, 골목 중에서도 특정한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이름이 붙여진 골목들입니다.
구두 골목이나 폐백 골목, 인테리어 골목.
한번쯤 들어보셨죠?
완연한 봄이 되면서 뭔가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요즘 이들 골목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봄 특수를 맞았다고 할 정돈데요.
봄바람 불어서 신바람난다는 골목들로 함께 찾아가 보시죠.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요즘, 여성 고객으로 문 닫힐 새가 없는 이곳!
이십여 개의 구두 가게가 모여 있는 삼청동 구두 골목입니다.
<인터뷰> 미카(일본) : “정말 귀여워요.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판매대를 점령한 봄 구두들!
겨울보다 훨씬 화사하고 대담한 디자인이죠?
여성들은 개성만점 구두에 한번 마음을 빼앗기고 백화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두번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꼭 들러야 할 쇼핑 명소가 됐죠.
<인터뷰> 리징쟈오(대만) : “삼청동은 카페도 많고 신발 가게도 가게마다 개성이 있어요. 놀기 좋은 곳 같아요. 여러분 놀러 오세요”
카페 거리로도 유명한 삼청동.
이 때문에 카페와 구두를 접목시켜 2층에서는 커피, 1층에선 구두를 판매하는 매장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원윤주(경기도 성남시) : “원래 신발 가게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들어와 보니 카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쇼핑 공간과 휴식 공간이 결합한 셈이죠.
아기자기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해선지 구매자들 기분도 상당히 들떠 보입니다.
<인터뷰> 김혜령(부산광역시 수영구) : “삼청동 정말 매력 있고 정말 좋은데 구두거리까지 와 보니까 부담 없이 쇼핑도 할 수 있고 정말 좋아요”
광장시장 안의 명물, 폐백 골목.
본격적인 결혼철이 시작되면서, 들고 나는 배달 오토바이들로 골목 전체가 소란스럽습니다.
<녹취> “예식장에 폐백 음식 가져가는 거예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토요일이라서 폐백, 이바지 나가는 것 때문에 바빠요. 오늘 한 40쌍 돼요”
30년 전부터 형성된 이 폐백 골목은 예비 신부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고 해요.
<인터뷰> 김윤정(서울시 강서구) : “4월 6일에 결혼해서 폐백 음식 보러 왔어요. 양도 정말 많고요.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 조명자(폐백가게 사장) : “4월, 5월, 6월이 성수기라서 앞으로 갈수록 손님이 많아지지 적어지지는 않죠”
소문난 폐백음식!
만드는 모습을 살펴 볼까요?
먼저, 정교한 손 기술로 오징어를 오려 만들어내는 작품!
화려한 꽃나무부터 초대형 봉황까지 예술 작품이 따로 없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재료를 쌓아 놓은 것 같아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해요.
수백 번 손이 왔다 갔다 한 뒤에야 탄생한 폐백용 구절판!
손님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필제(폐백가게 사장) : “맛도 보고 또 만드는 것도 보시라고 이렇게 보는 곳에서 하는 거예요”
정성은 기본, 후한 인심까지 가득 담아 만든 폐백 음식. 예비신부들에게는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고마운 곳이랍니다.
<인터뷰> 김용주(경기도 고양시) : “준비 다 했고요. 직접 실물로 보니까 더 마음에 들고 잘한 거 같고요. 이제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봄바람 불면 우리도 뜬다!
이번엔 을지로 4가 인테리어 골목입니다.
가구를 가득 싣고 배달 가는 트럭으로 길이 복잡하죠?
최근 결혼철에 이사철까지 겹쳐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 최안나(서울시 영등포구) : “식탁하고 의자도 보고 쇼파도 보고 그런 거 이제 보러 왔어요. 유명하다고 들었고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고 들었고 예쁘기도 하다고 해서 왔어요”
가구 골목 30여 개의 매장엔 일반적인 가구보다는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맞춤 가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나만의 가구를 저렴하게 주문제작할 수 있어 알뜰한 신혼부부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백지은(전라북도 군산시) : “신혼집이니까 인테리어를 생각해야 해서 조명이나 벽지 같은 거랑 가구도 더 알아봐야죠”
이 특화골목의 가장 큰 장점은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벽지, 소품까지 인테리어 가게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점!
가구 골목 옆 골목에는 조명가게만 70여 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정진(경기도 성남시) : “저희 신혼집 식탁 위에 조명이 필요해서 오게 됐어요. 근처 조명 가게도 갔었는데 거기보다 가격도 반 이상 싼 거 같고 종류도 훨씬 많아서 좋아요”
오백 원짜리 전구부터 수백만 원에 하는 샹들리에까지 수 천 개의 조명들을 한 곳에서 구경할 수 있고, 나만의 독특한 조명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신대호(조명가게 부장) : “여기는 아무래도 도매고 조명 매장들이 붙어 있고 제조 공장들이 근처에 있다 보니까 종류가 외곽 조명 가게에 비해 비교도 안 돼요. 을지로4가 라인에서 다 구매도 할 수 있고 볼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건 단가도 저렴하다는 거 그것 때문에 많이들 오시는 거예요”
봄바람 불면 신바람난다!
봄을 맞아 마음을 열고 지갑도 연 소비자들로 인해 몇몇 골목들이 즐거운 봄기운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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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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