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LL 포격 도발…의도는?

입력 2014.04.01 (06:27) 수정 2014.04.01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차 핵실험 위협에 이어 위험천만한 서해 NLL에서의 도발 강행까지,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의 잇따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의도는 뭔지, 이정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규모 포격은 북한 외무성이 성명을 통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특히 지난 한 달여간 잇단 로켓과 미사일 발사가 동해상에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엔 무대가 서해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고, 특히 서해 NLL에 대한 긴장 조성을 통해서 한반도에 위기상황을 고조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위기 조성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수세 국면을 공세 국면으로 바꾸고, 향후 협상에서 몸값을 올리겠다는 속셈입니다.

아울러 향후 남북 관계에서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고수) :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나 북한이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이 판을 끌고 가겠다는 강력한 의도를 보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이런 도발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 연합 훈련이 4월 중순까지 계속되고, 북한 내부적으로도 최고인민회의와 김일성 주석 생일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주민들을 결속할 필요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평양 인근 군 훈련장에 인력과 장비를 집결시켜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NLL 포격 도발…의도는?
    • 입력 2014-04-01 06:29:03
    • 수정2014-04-01 08:25: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4차 핵실험 위협에 이어 위험천만한 서해 NLL에서의 도발 강행까지,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의 잇따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의도는 뭔지, 이정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규모 포격은 북한 외무성이 성명을 통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특히 지난 한 달여간 잇단 로켓과 미사일 발사가 동해상에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엔 무대가 서해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고, 특히 서해 NLL에 대한 긴장 조성을 통해서 한반도에 위기상황을 고조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위기 조성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수세 국면을 공세 국면으로 바꾸고, 향후 협상에서 몸값을 올리겠다는 속셈입니다.

아울러 향후 남북 관계에서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고수) :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나 북한이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이 판을 끌고 가겠다는 강력한 의도를 보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이런 도발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 연합 훈련이 4월 중순까지 계속되고, 북한 내부적으로도 최고인민회의와 김일성 주석 생일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주민들을 결속할 필요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평양 인근 군 훈련장에 인력과 장비를 집결시켜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