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장 피부 건강까지…유산균 효능은?
입력 2014.04.01 (08:43)
수정 2014.04.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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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 사는 것 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게 화두인 시대입니다.
건강하게 사는 데는 좋은 습관만큼 중요한 게 없는데요.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 하나를 권해드릴 건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겁니다.
모은희 기자가 나왔고요.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 좋은 유산균이 따로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식약처에서 장수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바로 장 속에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건데요.
장수 노인들은 일반인보다 유산균 비중이 최고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산균은 몸 속의 나쁜 것들을 물리치도록 힘을 내주는 면역력의 원천인데요.
평소 김치, 된장 같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을 많이 드신 게 어르신들의 장수 비결이었던 거죠.
건강지킴이, 유산균의 매력 보시죠.
<리포트>
따사로운 봄 햇살에 나들이 많이 떠나시죠?
부쩍 더워져서 옷차림도 많이 얇아졌는데요.
하지만 봄철에는 밤낮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신체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일년 중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때입니다.
문제는 이때를 틈 타 우리 몸에 여러가지 질병이 침투한다는 겁니다.
결막염, 임파선염, 장염 등 이름에 '염'자가 붙는 질병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데요.
면역력의 왕이자 장수의 상징!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찾아주는 유산균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경 써서 유산균을 먹는다는 한 30대 여성을 만나봤습니다.
평소 먹는 식사도 김치와 된장 등 유산균이 풍부한 전통 발효식품 위주로 먹고 있었는데요.
식후에는 주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먹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유산균이 가득 든 음식을 많이 먹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제가 장이 조금 안 좋아서요. 피부에 문제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장이 피부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검색해보니까 (유산균이) 좋다고 해서 먹게 되었어요. "
장씨는 네 가지 유산균을 직접 배양해 먹고 있었는데요.
버섯에서 추출한 유산균들을 비롯해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유산균을 복용해온 이 여성,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잠도 잘 오고, 화장실도 전에 일주일에 두 번 갔다면 지금은 거의 매일 가는 것 같아요."
건강에 좋은 유산균! 쉽게 만들어 먹는 법은 없을까요?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유리젖병 하나면 집에서 간단하게 유산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우유를 붓고 시판 요구르트를 10대 1 비율로 넣어 잘 섞어주면 되는데요.
빨리 발효시키려면 요구르트를 좀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입구를 봉한 후,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당분 걱정 없는 건강한 유산균이 완성되는데요.
자꾸 여러 번 배양하면 오염될 수 있으니 세 번 정도만 배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은 기본이죠?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은 젖산균이라고도 하는데요. 체내의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젖산으로 만드는 균입니다. 섭취하면 우리 몸 속 면역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장 속에 들어가 다량의 유산을 생성하는 활동을 하는 유익균입니다. "
수백조 개의 세균이 공생하고 있는 장은 중요한 면역기관인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 점막을 강화해 유해균이 몸에 퍼지지 못하도록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또한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대장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년 100만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만성질환, 아토피를 개선하는 데도 유산균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좀처럼 낫지 않는 아토피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해 온 환자인데요.
<인터뷰> 박은미(아토피 피부염 환자) :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간지러워서 긁다가 깨고, (자면서) 모르게 긁어서 피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딱지 앉아있고, 진물도 나고 그 정도로 심했어요. "
이것저것 치료를 해봤지만 이 환자에게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은 유산균을 먹는 것이었는데요.
꾸준히 먹다 보니 나아졌죠?
<인터뷰> 박진영(한의사) : "아토피는 인체의 면역 체계가 교란된 상태에서 식이항원(음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 발생합니다. 유익균인 유산균의 복용을 통해서 장내 세균층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해 주면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유산균 제품 하면 주로 유제품, 즉 동물성 발효식품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한국인에게 좋은 유산균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식물성 발효식품에 포함된 유산균인데요.
김치, 된장 등이 여기 속하죠.
서양인보다 장이 80센티미터가 긴 동양인의 경우,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건강한 유산균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혜선(박사/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 "동물성 발효식품과 식물성 발효식품에 관여하는 유산균의 종류는 굉장히 다릅니다. 식물성 발효식품 유산균의 경우 우리 체내로 들어갔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산성이 요구되는데요. 식물성 발효식품인 김치와 된장에 있는 유산균 중에서 내산성이 우수한 균주를 확인하였습니다."
일반 유제품과 비교할 때, 김치와 장류에 포함되어 있는 유산균은 위액을 이겨내고 더 뛰어난 생존율을 보였는데요.
우리 전통 발효 식품에는 1g당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g이면 하루 유산균 권장량을 채울 수 있으니까 우리 음식 많이 드세요.
장과 피부 개선은 물론이고 면역 체계를 잡아주는 유산균, 꾸준히 드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래 사는 것 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게 화두인 시대입니다.
건강하게 사는 데는 좋은 습관만큼 중요한 게 없는데요.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 하나를 권해드릴 건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겁니다.
모은희 기자가 나왔고요.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 좋은 유산균이 따로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식약처에서 장수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바로 장 속에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건데요.
장수 노인들은 일반인보다 유산균 비중이 최고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산균은 몸 속의 나쁜 것들을 물리치도록 힘을 내주는 면역력의 원천인데요.
평소 김치, 된장 같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을 많이 드신 게 어르신들의 장수 비결이었던 거죠.
건강지킴이, 유산균의 매력 보시죠.
<리포트>
따사로운 봄 햇살에 나들이 많이 떠나시죠?
부쩍 더워져서 옷차림도 많이 얇아졌는데요.
하지만 봄철에는 밤낮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신체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일년 중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때입니다.
문제는 이때를 틈 타 우리 몸에 여러가지 질병이 침투한다는 겁니다.
결막염, 임파선염, 장염 등 이름에 '염'자가 붙는 질병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데요.
면역력의 왕이자 장수의 상징!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찾아주는 유산균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경 써서 유산균을 먹는다는 한 30대 여성을 만나봤습니다.
평소 먹는 식사도 김치와 된장 등 유산균이 풍부한 전통 발효식품 위주로 먹고 있었는데요.
식후에는 주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먹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유산균이 가득 든 음식을 많이 먹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제가 장이 조금 안 좋아서요. 피부에 문제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장이 피부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검색해보니까 (유산균이) 좋다고 해서 먹게 되었어요. "
장씨는 네 가지 유산균을 직접 배양해 먹고 있었는데요.
버섯에서 추출한 유산균들을 비롯해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유산균을 복용해온 이 여성,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잠도 잘 오고, 화장실도 전에 일주일에 두 번 갔다면 지금은 거의 매일 가는 것 같아요."
건강에 좋은 유산균! 쉽게 만들어 먹는 법은 없을까요?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유리젖병 하나면 집에서 간단하게 유산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우유를 붓고 시판 요구르트를 10대 1 비율로 넣어 잘 섞어주면 되는데요.
빨리 발효시키려면 요구르트를 좀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입구를 봉한 후,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당분 걱정 없는 건강한 유산균이 완성되는데요.
자꾸 여러 번 배양하면 오염될 수 있으니 세 번 정도만 배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은 기본이죠?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은 젖산균이라고도 하는데요. 체내의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젖산으로 만드는 균입니다. 섭취하면 우리 몸 속 면역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장 속에 들어가 다량의 유산을 생성하는 활동을 하는 유익균입니다. "
수백조 개의 세균이 공생하고 있는 장은 중요한 면역기관인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 점막을 강화해 유해균이 몸에 퍼지지 못하도록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또한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대장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년 100만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만성질환, 아토피를 개선하는 데도 유산균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좀처럼 낫지 않는 아토피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해 온 환자인데요.
<인터뷰> 박은미(아토피 피부염 환자) :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간지러워서 긁다가 깨고, (자면서) 모르게 긁어서 피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딱지 앉아있고, 진물도 나고 그 정도로 심했어요. "
이것저것 치료를 해봤지만 이 환자에게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은 유산균을 먹는 것이었는데요.
꾸준히 먹다 보니 나아졌죠?
<인터뷰> 박진영(한의사) : "아토피는 인체의 면역 체계가 교란된 상태에서 식이항원(음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 발생합니다. 유익균인 유산균의 복용을 통해서 장내 세균층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해 주면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유산균 제품 하면 주로 유제품, 즉 동물성 발효식품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한국인에게 좋은 유산균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식물성 발효식품에 포함된 유산균인데요.
김치, 된장 등이 여기 속하죠.
서양인보다 장이 80센티미터가 긴 동양인의 경우,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건강한 유산균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혜선(박사/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 "동물성 발효식품과 식물성 발효식품에 관여하는 유산균의 종류는 굉장히 다릅니다. 식물성 발효식품 유산균의 경우 우리 체내로 들어갔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산성이 요구되는데요. 식물성 발효식품인 김치와 된장에 있는 유산균 중에서 내산성이 우수한 균주를 확인하였습니다."
일반 유제품과 비교할 때, 김치와 장류에 포함되어 있는 유산균은 위액을 이겨내고 더 뛰어난 생존율을 보였는데요.
우리 전통 발효 식품에는 1g당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g이면 하루 유산균 권장량을 채울 수 있으니까 우리 음식 많이 드세요.
장과 피부 개선은 물론이고 면역 체계를 잡아주는 유산균, 꾸준히 드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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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충전] 장 피부 건강까지…유산균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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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01 08:38:10
- 수정2014-04-01 13:28:14
<앵커 멘트>
오래 사는 것 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게 화두인 시대입니다.
건강하게 사는 데는 좋은 습관만큼 중요한 게 없는데요.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 하나를 권해드릴 건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겁니다.
모은희 기자가 나왔고요.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 좋은 유산균이 따로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식약처에서 장수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바로 장 속에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건데요.
장수 노인들은 일반인보다 유산균 비중이 최고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산균은 몸 속의 나쁜 것들을 물리치도록 힘을 내주는 면역력의 원천인데요.
평소 김치, 된장 같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을 많이 드신 게 어르신들의 장수 비결이었던 거죠.
건강지킴이, 유산균의 매력 보시죠.
<리포트>
따사로운 봄 햇살에 나들이 많이 떠나시죠?
부쩍 더워져서 옷차림도 많이 얇아졌는데요.
하지만 봄철에는 밤낮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신체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일년 중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때입니다.
문제는 이때를 틈 타 우리 몸에 여러가지 질병이 침투한다는 겁니다.
결막염, 임파선염, 장염 등 이름에 '염'자가 붙는 질병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데요.
면역력의 왕이자 장수의 상징!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찾아주는 유산균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경 써서 유산균을 먹는다는 한 30대 여성을 만나봤습니다.
평소 먹는 식사도 김치와 된장 등 유산균이 풍부한 전통 발효식품 위주로 먹고 있었는데요.
식후에는 주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먹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유산균이 가득 든 음식을 많이 먹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제가 장이 조금 안 좋아서요. 피부에 문제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장이 피부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검색해보니까 (유산균이) 좋다고 해서 먹게 되었어요. "
장씨는 네 가지 유산균을 직접 배양해 먹고 있었는데요.
버섯에서 추출한 유산균들을 비롯해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유산균을 복용해온 이 여성,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잠도 잘 오고, 화장실도 전에 일주일에 두 번 갔다면 지금은 거의 매일 가는 것 같아요."
건강에 좋은 유산균! 쉽게 만들어 먹는 법은 없을까요?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유리젖병 하나면 집에서 간단하게 유산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우유를 붓고 시판 요구르트를 10대 1 비율로 넣어 잘 섞어주면 되는데요.
빨리 발효시키려면 요구르트를 좀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입구를 봉한 후,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당분 걱정 없는 건강한 유산균이 완성되는데요.
자꾸 여러 번 배양하면 오염될 수 있으니 세 번 정도만 배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은 기본이죠?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은 젖산균이라고도 하는데요. 체내의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젖산으로 만드는 균입니다. 섭취하면 우리 몸 속 면역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장 속에 들어가 다량의 유산을 생성하는 활동을 하는 유익균입니다. "
수백조 개의 세균이 공생하고 있는 장은 중요한 면역기관인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 점막을 강화해 유해균이 몸에 퍼지지 못하도록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또한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대장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년 100만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만성질환, 아토피를 개선하는 데도 유산균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좀처럼 낫지 않는 아토피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해 온 환자인데요.
<인터뷰> 박은미(아토피 피부염 환자) :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간지러워서 긁다가 깨고, (자면서) 모르게 긁어서 피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딱지 앉아있고, 진물도 나고 그 정도로 심했어요. "
이것저것 치료를 해봤지만 이 환자에게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은 유산균을 먹는 것이었는데요.
꾸준히 먹다 보니 나아졌죠?
<인터뷰> 박진영(한의사) : "아토피는 인체의 면역 체계가 교란된 상태에서 식이항원(음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 발생합니다. 유익균인 유산균의 복용을 통해서 장내 세균층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해 주면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유산균 제품 하면 주로 유제품, 즉 동물성 발효식품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한국인에게 좋은 유산균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식물성 발효식품에 포함된 유산균인데요.
김치, 된장 등이 여기 속하죠.
서양인보다 장이 80센티미터가 긴 동양인의 경우,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건강한 유산균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혜선(박사/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 "동물성 발효식품과 식물성 발효식품에 관여하는 유산균의 종류는 굉장히 다릅니다. 식물성 발효식품 유산균의 경우 우리 체내로 들어갔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산성이 요구되는데요. 식물성 발효식품인 김치와 된장에 있는 유산균 중에서 내산성이 우수한 균주를 확인하였습니다."
일반 유제품과 비교할 때, 김치와 장류에 포함되어 있는 유산균은 위액을 이겨내고 더 뛰어난 생존율을 보였는데요.
우리 전통 발효 식품에는 1g당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g이면 하루 유산균 권장량을 채울 수 있으니까 우리 음식 많이 드세요.
장과 피부 개선은 물론이고 면역 체계를 잡아주는 유산균, 꾸준히 드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래 사는 것 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게 화두인 시대입니다.
건강하게 사는 데는 좋은 습관만큼 중요한 게 없는데요.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 하나를 권해드릴 건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겁니다.
모은희 기자가 나왔고요.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 좋은 유산균이 따로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식약처에서 장수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바로 장 속에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건데요.
장수 노인들은 일반인보다 유산균 비중이 최고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산균은 몸 속의 나쁜 것들을 물리치도록 힘을 내주는 면역력의 원천인데요.
평소 김치, 된장 같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을 많이 드신 게 어르신들의 장수 비결이었던 거죠.
건강지킴이, 유산균의 매력 보시죠.
<리포트>
따사로운 봄 햇살에 나들이 많이 떠나시죠?
부쩍 더워져서 옷차림도 많이 얇아졌는데요.
하지만 봄철에는 밤낮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신체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일년 중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때입니다.
문제는 이때를 틈 타 우리 몸에 여러가지 질병이 침투한다는 겁니다.
결막염, 임파선염, 장염 등 이름에 '염'자가 붙는 질병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데요.
면역력의 왕이자 장수의 상징!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찾아주는 유산균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경 써서 유산균을 먹는다는 한 30대 여성을 만나봤습니다.
평소 먹는 식사도 김치와 된장 등 유산균이 풍부한 전통 발효식품 위주로 먹고 있었는데요.
식후에는 주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먹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유산균이 가득 든 음식을 많이 먹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제가 장이 조금 안 좋아서요. 피부에 문제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장이 피부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검색해보니까 (유산균이) 좋다고 해서 먹게 되었어요. "
장씨는 네 가지 유산균을 직접 배양해 먹고 있었는데요.
버섯에서 추출한 유산균들을 비롯해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유산균을 복용해온 이 여성,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잠도 잘 오고, 화장실도 전에 일주일에 두 번 갔다면 지금은 거의 매일 가는 것 같아요."
건강에 좋은 유산균! 쉽게 만들어 먹는 법은 없을까요?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유리젖병 하나면 집에서 간단하게 유산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우유를 붓고 시판 요구르트를 10대 1 비율로 넣어 잘 섞어주면 되는데요.
빨리 발효시키려면 요구르트를 좀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입구를 봉한 후,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당분 걱정 없는 건강한 유산균이 완성되는데요.
자꾸 여러 번 배양하면 오염될 수 있으니 세 번 정도만 배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은 기본이죠?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은 젖산균이라고도 하는데요. 체내의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젖산으로 만드는 균입니다. 섭취하면 우리 몸 속 면역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장 속에 들어가 다량의 유산을 생성하는 활동을 하는 유익균입니다. "
수백조 개의 세균이 공생하고 있는 장은 중요한 면역기관인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 점막을 강화해 유해균이 몸에 퍼지지 못하도록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또한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대장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년 100만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만성질환, 아토피를 개선하는 데도 유산균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좀처럼 낫지 않는 아토피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해 온 환자인데요.
<인터뷰> 박은미(아토피 피부염 환자) :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간지러워서 긁다가 깨고, (자면서) 모르게 긁어서 피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딱지 앉아있고, 진물도 나고 그 정도로 심했어요. "
이것저것 치료를 해봤지만 이 환자에게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은 유산균을 먹는 것이었는데요.
꾸준히 먹다 보니 나아졌죠?
<인터뷰> 박진영(한의사) : "아토피는 인체의 면역 체계가 교란된 상태에서 식이항원(음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 발생합니다. 유익균인 유산균의 복용을 통해서 장내 세균층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해 주면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유산균 제품 하면 주로 유제품, 즉 동물성 발효식품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한국인에게 좋은 유산균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식물성 발효식품에 포함된 유산균인데요.
김치, 된장 등이 여기 속하죠.
서양인보다 장이 80센티미터가 긴 동양인의 경우,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건강한 유산균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혜선(박사/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 "동물성 발효식품과 식물성 발효식품에 관여하는 유산균의 종류는 굉장히 다릅니다. 식물성 발효식품 유산균의 경우 우리 체내로 들어갔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산성이 요구되는데요. 식물성 발효식품인 김치와 된장에 있는 유산균 중에서 내산성이 우수한 균주를 확인하였습니다."
일반 유제품과 비교할 때, 김치와 장류에 포함되어 있는 유산균은 위액을 이겨내고 더 뛰어난 생존율을 보였는데요.
우리 전통 발효 식품에는 1g당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g이면 하루 유산균 권장량을 채울 수 있으니까 우리 음식 많이 드세요.
장과 피부 개선은 물론이고 면역 체계를 잡아주는 유산균, 꾸준히 드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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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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