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제일모직 합병…매출 10조 부품소재기업 탄생

입력 2014.04.01 (08:50) 수정 2014.04.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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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SDI가 삼성그룹의 모태인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소재와 부품, 완제품의 수직 계열화를 형성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합병하면 연 매출 10조 원, 자산 15조 원의 거대한 부품 소재 기업이 탄생합니다.

삼성SDI는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원천 기술 확보가 절실했습니다.

2000년 이후 소재 사업을 강화해온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송호준(삼성SDI 기획팀 상무) : "제일모직이 가지고 있는 소재 관련 전문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차 전지 사업에서 있어서의 원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삼성SDI는 이번 합병으로 오는 2020년쯤엔 매출이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오는 5월 주주 총회 승인이 이뤄지고 나면 7월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수직 계열화되면서 삼성의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금번 합병을 통해서 IT·자동차·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걸로 보고 있고요. 신사업이 성공된다면 경영 승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흡수 합병되는 '제일모직'이란 사명은 그룹 차원의 역사성이 있는 만큼 삼성에버랜드가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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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제일모직 합병…매출 10조 부품소재기업 탄생
    • 입력 2014-04-01 08:53:13
    • 수정2014-04-01 08: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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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SDI가 삼성그룹의 모태인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소재와 부품, 완제품의 수직 계열화를 형성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합병하면 연 매출 10조 원, 자산 15조 원의 거대한 부품 소재 기업이 탄생합니다.

삼성SDI는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원천 기술 확보가 절실했습니다.

2000년 이후 소재 사업을 강화해온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송호준(삼성SDI 기획팀 상무) : "제일모직이 가지고 있는 소재 관련 전문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차 전지 사업에서 있어서의 원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삼성SDI는 이번 합병으로 오는 2020년쯤엔 매출이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오는 5월 주주 총회 승인이 이뤄지고 나면 7월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수직 계열화되면서 삼성의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금번 합병을 통해서 IT·자동차·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걸로 보고 있고요. 신사업이 성공된다면 경영 승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흡수 합병되는 '제일모직'이란 사명은 그룹 차원의 역사성이 있는 만큼 삼성에버랜드가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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