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 87개 산 높이 변화

<앵커 멘트>

지각 변동으로 인해 산의 높이가 조금씩 바뀐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국토 지리원이 최신 측량 기술을 사용해 조사한 결과, 전국 87개 산의 높이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오가사와라 제도에 있는 니시노 섬입니다.

지난해 11월에 시작된 분화 활동으로 옆에 새로 생긴 섬이 점점 커지더니 니시노 섬과 합쳐졌습니다.

넉 달이 지난 지금도 분화 활동은 계속돼 니시노 섬의 면적은 분화 전의 4.5배로 커졌습니다.

이 같은 지각변동은 산의 높이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국토지리원은 측량의 기준이 되는 전국 10만 8천 곳에 대해 GPS 등을 사용해 측량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지각 변동의 영향 등으로 주요 산 천여 곳 가운데 87개 산의 높이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마나시 현과 시즈오카 현에 걸쳐 있는 남알프스 아이노 산입니다.

지금까지는 높이 3천 189미터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측량 결과 이보다 1미터 높아져 전국에서 세 번째 높은 산으로 순위가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