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 속 동해 최북단 어장 첫 조업

입력 2014.04.01 (12:05) 수정 2014.04.01 (13: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 저도어장에서 올해 첫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긴장 속에 조업이 이뤄지고 있는 최북단 어장을 김보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비함에서 사이렌이 울리자 어선 120여 척이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어선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동해 최북단 강원도 고성 저도어장에서 올해 첫 고기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조업을 시작하자마자 한 사람이 들기에도 버거운 커다란 문어가 잡혀 올라옵니다.

<인터뷰> 강범선(어민) : "기대감은 상당히 많이 부풀어 있죠. 모처럼 올라와 있으니까요... 만선은 이뤄야 되는데..."

하지만 조업 현장 곳곳에서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

해경과 해군은 어장 주변에 경비함정 등을 집중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춘열(속초해양경찰서장) : "서해 5도 부근에서 도발적인 훈련상황이 있어서 오늘은 우리 경비함정을 추가로 2척을 배치하고 해군과의 긴밀한 협의해서..."

동해 최북단 고성 저도어장은 해마다 4월에서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어민들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로 자칫 조업에 지장을 받지나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긴장 속 동해 최북단 어장 첫 조업
    • 입력 2014-04-01 12:07:07
    • 수정2014-04-01 13:26:39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 저도어장에서 올해 첫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긴장 속에 조업이 이뤄지고 있는 최북단 어장을 김보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비함에서 사이렌이 울리자 어선 120여 척이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어선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동해 최북단 강원도 고성 저도어장에서 올해 첫 고기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조업을 시작하자마자 한 사람이 들기에도 버거운 커다란 문어가 잡혀 올라옵니다.

<인터뷰> 강범선(어민) : "기대감은 상당히 많이 부풀어 있죠. 모처럼 올라와 있으니까요... 만선은 이뤄야 되는데..."

하지만 조업 현장 곳곳에서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

해경과 해군은 어장 주변에 경비함정 등을 집중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춘열(속초해양경찰서장) : "서해 5도 부근에서 도발적인 훈련상황이 있어서 오늘은 우리 경비함정을 추가로 2척을 배치하고 해군과의 긴밀한 협의해서..."

동해 최북단 고성 저도어장은 해마다 4월에서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어민들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로 자칫 조업에 지장을 받지나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