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연구소 “만능세포 연구자, 이미지 변조·날조”

입력 2014.04.01 (19:20) 수정 2014.04.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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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데이터 조작 의혹에 이은 논문 철회 등 말썽이 많았던 일본의 '스탭 세포' 논문은 연구자에 의한 '조작'이었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연구 성과는 백지화 됐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사위원회는 연구의 핵심부분, 즉 스탭 세포의 만능성을 나타내는 사진이 조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연구를 주도한 오보카타 씨가 3년 전 박사논문에 게재한 사진과 거의 똑같아 '날조'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유전자 분석 화상에서는 일부가 잘려 붙여진 점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시이(이화학연구소 조사위원장) : "조사위는 오보가타 씨가 날조에 해당하는 연구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연구성과가 사실상 백지화된 상황, 그러나 조사위 측은 스탭세포가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이화학연구소 측은 과학계의 신뢰성을 손상시켰다며 사죄하고, 오보카타 씨에 대한 징계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요리(이화학연구소 이사장) : "연구관계자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엄정히 처분하겠습니다."

오보카타 씨는 변호인을 통해 악의없는 실수였다며 조사 결과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오보카타 씨는 지난 1월,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자극만으로 만능 세포를 만들 수 있는 쥐 실험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네이처지에 게재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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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연구소 “만능세포 연구자, 이미지 변조·날조”
    • 입력 2014-04-01 19:22:21
    • 수정2014-04-01 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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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데이터 조작 의혹에 이은 논문 철회 등 말썽이 많았던 일본의 '스탭 세포' 논문은 연구자에 의한 '조작'이었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연구 성과는 백지화 됐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사위원회는 연구의 핵심부분, 즉 스탭 세포의 만능성을 나타내는 사진이 조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연구를 주도한 오보카타 씨가 3년 전 박사논문에 게재한 사진과 거의 똑같아 '날조'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유전자 분석 화상에서는 일부가 잘려 붙여진 점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시이(이화학연구소 조사위원장) : "조사위는 오보가타 씨가 날조에 해당하는 연구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연구성과가 사실상 백지화된 상황, 그러나 조사위 측은 스탭세포가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이화학연구소 측은 과학계의 신뢰성을 손상시켰다며 사죄하고, 오보카타 씨에 대한 징계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요리(이화학연구소 이사장) : "연구관계자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엄정히 처분하겠습니다."

오보카타 씨는 변호인을 통해 악의없는 실수였다며 조사 결과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오보카타 씨는 지난 1월,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자극만으로 만능 세포를 만들 수 있는 쥐 실험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네이처지에 게재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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