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어 군부대·서북5도 지형 촬영

입력 2014.04.01 (21:02) 수정 2014.04.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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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사진에는 청와대와 우리 군 부대를 포함한 서북 5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북한군 소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 그리고 어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항공기 모두 2미터 남짓한 크기에 위장을 위해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무늬를 띄웠습니다.

또 각각 니콘과 캐논 등 소형 일본산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했고, 엔진 추진체를 달아 사진을 찍은 뒤 미리 입력된 좌표로 되돌아오는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이나 민간 동호회에서 쓰는 일반적 형태의 비행체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녹취> 무인기 전문가(음성변조) :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아요. 무인기라는 형태로 하면 실시간으로 통제가 가능할 걸 무인기라고 대부분 하죠."

주목되는 건 무인기가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달 24일 촬영한 사진엔 청와대와 경복궁 등 서울 시내 전경이, 이번엔 군 부대를 포함한 서북 5도 지형이 상세히 담겨 있었습니다.

북한군의 소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특히 "사진의 해상도가 낮고, 정보 가치도 비교적 높지 않다면서, 북한이 대남 침투와 정찰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의로 남하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해안 포 사격 때도 무인정찰기를 띄워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를 정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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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이어 군부대·서북5도 지형 촬영
    • 입력 2014-04-01 21:03:33
    • 수정2014-04-01 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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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사진에는 청와대와 우리 군 부대를 포함한 서북 5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북한군 소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 그리고 어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항공기 모두 2미터 남짓한 크기에 위장을 위해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무늬를 띄웠습니다.

또 각각 니콘과 캐논 등 소형 일본산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했고, 엔진 추진체를 달아 사진을 찍은 뒤 미리 입력된 좌표로 되돌아오는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이나 민간 동호회에서 쓰는 일반적 형태의 비행체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녹취> 무인기 전문가(음성변조) :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아요. 무인기라는 형태로 하면 실시간으로 통제가 가능할 걸 무인기라고 대부분 하죠."

주목되는 건 무인기가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달 24일 촬영한 사진엔 청와대와 경복궁 등 서울 시내 전경이, 이번엔 군 부대를 포함한 서북 5도 지형이 상세히 담겨 있었습니다.

북한군의 소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특히 "사진의 해상도가 낮고, 정보 가치도 비교적 높지 않다면서, 북한이 대남 침투와 정찰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의로 남하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해안 포 사격 때도 무인정찰기를 띄워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를 정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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