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꽃게잡이 첫 조업…다시 일상으로

입력 2014.04.01 (21:08) 수정 2014.04.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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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성이 멈춘 연평도 앞바다에서는 긴장 속에 꽃게잡이 배가 올해 첫 조업에 나섰습니다.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는 연평도를 김경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꽃게잡이 어선이 올해 첫 조업에 나섭니다.

매년 4월과 9월, 1년에 두 차례 벌어지는 꽃게잡이 배 경주.

좋은 어장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소연평도 앞바다에 모여있던 배들은 약속한 시간이 되자 일제히 최고 속도로 물살을 가르기 시작합니다.

그물을 올리자 홍새우와 물고기, 살이 가득 찬 꽃게가 가득합니다.

지금부터 오는 6월까지가 본격적인 꽃게잡이 철입니다.

1년 중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릴 때입니다.

그러나 또 포성이 들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영길(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 : "걱정돼죠. 또 이놈들이 또 쏠까...아침에 또 새벽에 지진까지 나서 겁이 났죠."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연평도 항구는 다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동생을 만나러 인천에서 온 언니.

또 포성이 들려왔다는 소식에 3년 여 전 북한군 포격 도발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최순(인천시 서구) : "지난 번에 폭격 맞았을 때, 그때 막 죽었지. 울고 난리났지. 겨우 간신히 밤중에 목선 타고 나온 거야. 우리 집에 와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주민 대피 시설도 정부가 나서 다시 점검했습니다.

포성이 멈춘 연평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주민들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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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꽃게잡이 첫 조업…다시 일상으로
    • 입력 2014-04-01 21:09:03
    • 수정2014-04-01 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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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성이 멈춘 연평도 앞바다에서는 긴장 속에 꽃게잡이 배가 올해 첫 조업에 나섰습니다.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는 연평도를 김경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꽃게잡이 어선이 올해 첫 조업에 나섭니다.

매년 4월과 9월, 1년에 두 차례 벌어지는 꽃게잡이 배 경주.

좋은 어장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소연평도 앞바다에 모여있던 배들은 약속한 시간이 되자 일제히 최고 속도로 물살을 가르기 시작합니다.

그물을 올리자 홍새우와 물고기, 살이 가득 찬 꽃게가 가득합니다.

지금부터 오는 6월까지가 본격적인 꽃게잡이 철입니다.

1년 중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릴 때입니다.

그러나 또 포성이 들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영길(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 : "걱정돼죠. 또 이놈들이 또 쏠까...아침에 또 새벽에 지진까지 나서 겁이 났죠."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연평도 항구는 다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동생을 만나러 인천에서 온 언니.

또 포성이 들려왔다는 소식에 3년 여 전 북한군 포격 도발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최순(인천시 서구) : "지난 번에 폭격 맞았을 때, 그때 막 죽었지. 울고 난리났지. 겨우 간신히 밤중에 목선 타고 나온 거야. 우리 집에 와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주민 대피 시설도 정부가 나서 다시 점검했습니다.

포성이 멈춘 연평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주민들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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