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백령도-파주 무인기 비교…정찰총국이란?

입력 2014.04.03 (21:06) 수정 2014.04.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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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령도와 파주 무인기는 색상은 하늘색으로 비슷하지만, 제원은 크게 다릅니다.

백령도 무인기는 동체 길이와 날개 폭이 파주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크지만, 연료를 다 채워도 오히려 가볍습니다.

백령도 무인기는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유리 섬유를 사용했고 파주 무인기는 탄소합성소재를 썼습니다.

백령도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쓴 반면, 파주는 2기통입니다.

이런 무인기 운용을 총지휘한 곳이 북한의 정찰 총국으로 드러났는데요.

정찰 총국은 어떤 곳인지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같은 국지적인 도발도.

지난해 KBS를 비롯한 방송사와 은행 등을 강타한 해킹 공격도.

최근 크고 작은 대남도발의 배후로 늘 지목된 곳이 북한의 정찰총국입니다.

정찰총국은 우리의 합참 격인 북한 총참모부 소속 기구로 대남. 해외 공작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대외정보 수집을 맡아온 35호실 등 3곳이 정찰총국으로 합쳐졌습니다.

합쳐지기 전 35호실은 KAL기 폭파 사건, 정찰국은 아웅산 테러 등을 주도한 곳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현재 정찰총국 수장인 김영철도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영철(북한 정찰총국장/2013년 3월 5일) :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누르면 발사하게 돼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있습니다."

정찰총국은 모두 6개 국으로 구성돼있으며, 정보 수집은 물론 간첩 양성, 암살과 납치 등 다양한 공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3천여 명의 사이버 해킹 요원을 북한 전역과 중국에 파견해 기밀 자료를 빼가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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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3 21:08:33
    • 수정2014-04-03 2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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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령도와 파주 무인기는 색상은 하늘색으로 비슷하지만, 제원은 크게 다릅니다.

백령도 무인기는 동체 길이와 날개 폭이 파주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크지만, 연료를 다 채워도 오히려 가볍습니다.

백령도 무인기는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유리 섬유를 사용했고 파주 무인기는 탄소합성소재를 썼습니다.

백령도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쓴 반면, 파주는 2기통입니다.

이런 무인기 운용을 총지휘한 곳이 북한의 정찰 총국으로 드러났는데요.

정찰 총국은 어떤 곳인지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같은 국지적인 도발도.

지난해 KBS를 비롯한 방송사와 은행 등을 강타한 해킹 공격도.

최근 크고 작은 대남도발의 배후로 늘 지목된 곳이 북한의 정찰총국입니다.

정찰총국은 우리의 합참 격인 북한 총참모부 소속 기구로 대남. 해외 공작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대외정보 수집을 맡아온 35호실 등 3곳이 정찰총국으로 합쳐졌습니다.

합쳐지기 전 35호실은 KAL기 폭파 사건, 정찰국은 아웅산 테러 등을 주도한 곳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현재 정찰총국 수장인 김영철도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영철(북한 정찰총국장/2013년 3월 5일) :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누르면 발사하게 돼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있습니다."

정찰총국은 모두 6개 국으로 구성돼있으며, 정보 수집은 물론 간첩 양성, 암살과 납치 등 다양한 공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3천여 명의 사이버 해킹 요원을 북한 전역과 중국에 파견해 기밀 자료를 빼가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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