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국내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자주 뚫어

입력 2014.04.03 (21:16) 수정 2014.04.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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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 무인기가 신고없이 금지구역을 비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항공법에는 비행시 반드시 사전신고를 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호인들이 쓰는 흔한 무선조종 항공기, 그런데 앞에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녹취> "전력을 아주 조금 쓰는데 1마일 범위까지 다 볼 수 있어요. 진짜...진짜로..."

장난감으로도 파는 일반적인 무인항공기, 폭탄을 탑재해 주요지점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무인 무선항공기가 서울 중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비행금지 구역을 정하고 있습니다.

이 비행 금지 구역이' 최근 들어 자주 뚫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엔 효창공원 주차장에서 신고 없이 무인헬기가 떠 군 헬기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한 달 뒤엔 광화문 상공에서 무단으로 무인기를 띄운 사람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범죄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항공법에는 또 무게 12킬로그램 이상은 보유시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비행시에는 사전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녹취> 무선항공기 동호인 (음성변조) : "장난감이라는 개념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다 등록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규정을 어긴 비행은 안보상의 문제는 물론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용규(한국 항공대학교 교수) : "작은 크기의 항공기가 눈에 잘 안 보이죠, 높이 올라가면 유인 항공기와 충돌의 위험도 있습니다."

비행금지 구역에서 무단으로 비행하면 2백만 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돼 있지만 실제 적발 건수는 거의 없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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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국내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자주 뚫어
    • 입력 2014-04-03 21:17:29
    • 수정2014-04-03 2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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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 무인기가 신고없이 금지구역을 비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항공법에는 비행시 반드시 사전신고를 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호인들이 쓰는 흔한 무선조종 항공기, 그런데 앞에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녹취> "전력을 아주 조금 쓰는데 1마일 범위까지 다 볼 수 있어요. 진짜...진짜로..."

장난감으로도 파는 일반적인 무인항공기, 폭탄을 탑재해 주요지점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무인 무선항공기가 서울 중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비행금지 구역을 정하고 있습니다.

이 비행 금지 구역이' 최근 들어 자주 뚫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엔 효창공원 주차장에서 신고 없이 무인헬기가 떠 군 헬기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한 달 뒤엔 광화문 상공에서 무단으로 무인기를 띄운 사람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범죄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항공법에는 또 무게 12킬로그램 이상은 보유시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비행시에는 사전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녹취> 무선항공기 동호인 (음성변조) : "장난감이라는 개념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다 등록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규정을 어긴 비행은 안보상의 문제는 물론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용규(한국 항공대학교 교수) : "작은 크기의 항공기가 눈에 잘 안 보이죠, 높이 올라가면 유인 항공기와 충돌의 위험도 있습니다."

비행금지 구역에서 무단으로 비행하면 2백만 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돼 있지만 실제 적발 건수는 거의 없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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