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초등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불리한 내용 삭제

입력 2014.04.04 (19:01) 수정 2014.04.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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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 내용이 대폭 강화됩니다.

그러나, 위안부와 징용 등 일본에 불리한 내용은 대부분 삭제됩니다.

오늘 발표된,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 이어, 일본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이같은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실립니다.

오늘 오전 발표된 교과서 검정 결과, 4개 출판사의 교과서 12종 가운데 모두 6종이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2종류는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습니다.

4년 전 검정에서 대부분 지도만 그렸던 것에 비해 내용이 크게 늘었고,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 주장이 처음으로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 : "우리의 고유영토에 대해 아이들에게 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반면, 일본 제국주의의 가해 역사는 대폭 삭제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은 4개 교과서에서 모두 누락됐고,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은 4년 전에는 모든 교과서에 실었지만, 이번에는 표현을 완화해 설명했습니다.

또, 도쿄서적 6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청일과 러일 전쟁이 구미 제국에 고통받는 아시아 국민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왜곡된 내용을 실기도 했습니다.

오늘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교과서는 내년 4월 새 학기 때부터 사용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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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초등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불리한 내용 삭제
    • 입력 2014-04-04 19:03:01
    • 수정2014-04-04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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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 내용이 대폭 강화됩니다.

그러나, 위안부와 징용 등 일본에 불리한 내용은 대부분 삭제됩니다.

오늘 발표된,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 이어, 일본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이같은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실립니다.

오늘 오전 발표된 교과서 검정 결과, 4개 출판사의 교과서 12종 가운데 모두 6종이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2종류는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습니다.

4년 전 검정에서 대부분 지도만 그렸던 것에 비해 내용이 크게 늘었고,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 주장이 처음으로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 : "우리의 고유영토에 대해 아이들에게 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반면, 일본 제국주의의 가해 역사는 대폭 삭제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은 4개 교과서에서 모두 누락됐고,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은 4년 전에는 모든 교과서에 실었지만, 이번에는 표현을 완화해 설명했습니다.

또, 도쿄서적 6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청일과 러일 전쟁이 구미 제국에 고통받는 아시아 국민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왜곡된 내용을 실기도 했습니다.

오늘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교과서는 내년 4월 새 학기 때부터 사용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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