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소동 부른 ‘옆집 소음’

입력 2014.04.08 (08:10) 수정 2014.04.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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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층간소음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옆집 간 소음 문제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58살 김모 씨가 옆집에 사는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음악 소리가 시끄러워, 항의를 하러갔다가 발생한 일입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한 이틀 동안 계속 저렇게 하셨거든요. 음악(소리) 올리고 뭐 그분끼리 싸움하고 막 노래도 부르고 뭐..."

흉기를 휘두른 60살 이모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정용현(사하경찰서 형사3팀) : "워낙 방음이 잘 안되는 아파트가 돼 놓으니깐 그 피해자가 배란다 쪽을 향해서 옆 집에 조용히 좀 해달라고 수차 항의를 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소음 문제는 오랫동안 이웃 갈등의 원인이었지만, 대부분의 피해 주민들은 분쟁이 커질까,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관련 규제가 없었던 20년 전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주민들은 이웃들의 작은 소음까지 들릴 정도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제가 만약에 가족들이 와서 대화를 할 때는 저쪽 창문, 이쪽 창문 다 닫고 이야기를 해야할 정도로 (방음이 취약합니다.)"

층간소음 분쟁 조정을 담당하는 이웃사이 상담센터에 최근 석달 동안 부산에서 접수된 민원만 650여 건.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이 겉돌고 있는 사이, 이웃 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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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소동 부른 ‘옆집 소음’
    • 입력 2014-04-08 08: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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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옆집 간 소음 문제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58살 김모 씨가 옆집에 사는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음악 소리가 시끄러워, 항의를 하러갔다가 발생한 일입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한 이틀 동안 계속 저렇게 하셨거든요. 음악(소리) 올리고 뭐 그분끼리 싸움하고 막 노래도 부르고 뭐..."

흉기를 휘두른 60살 이모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정용현(사하경찰서 형사3팀) : "워낙 방음이 잘 안되는 아파트가 돼 놓으니깐 그 피해자가 배란다 쪽을 향해서 옆 집에 조용히 좀 해달라고 수차 항의를 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소음 문제는 오랫동안 이웃 갈등의 원인이었지만, 대부분의 피해 주민들은 분쟁이 커질까,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관련 규제가 없었던 20년 전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주민들은 이웃들의 작은 소음까지 들릴 정도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제가 만약에 가족들이 와서 대화를 할 때는 저쪽 창문, 이쪽 창문 다 닫고 이야기를 해야할 정도로 (방음이 취약합니다.)"

층간소음 분쟁 조정을 담당하는 이웃사이 상담센터에 최근 석달 동안 부산에서 접수된 민원만 650여 건.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이 겉돌고 있는 사이, 이웃 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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