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늘 ‘군 위안부’ 첫 국장급 협의

입력 2014.04.16 (06:11) 수정 2014.04.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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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국장급 협의가 오늘 서울에서 처음 개최됩니다.

관건은, 일본이 얼마나 진전된 입장을 내놓느냐인데,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큰 성과를 기대하기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의 외교부 국장이 오늘 서울에서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하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 "강력하게 해결을 요구해 온 군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갖고 양국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한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일 정부 당국이 위안부 문제만을 의제로 해서 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측은 첫 협의인 만큼, 일단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고 해결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인터뷰>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성 장관) : "(한국과) 협력 가능한 것은 협력하면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서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반면, 일본 측은 지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한일 양국은 오늘 첫 회의를 계기로 협의를 정례화하는 문제를 검토중이지만, 관건은 일본의 해결 의지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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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오늘 ‘군 위안부’ 첫 국장급 협의
    • 입력 2014-04-16 06:13:09
    • 수정2014-04-16 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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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국장급 협의가 오늘 서울에서 처음 개최됩니다.

관건은, 일본이 얼마나 진전된 입장을 내놓느냐인데,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큰 성과를 기대하기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의 외교부 국장이 오늘 서울에서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하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 "강력하게 해결을 요구해 온 군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갖고 양국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한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일 정부 당국이 위안부 문제만을 의제로 해서 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측은 첫 협의인 만큼, 일단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고 해결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인터뷰>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성 장관) : "(한국과) 협력 가능한 것은 협력하면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서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반면, 일본 측은 지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한일 양국은 오늘 첫 회의를 계기로 협의를 정례화하는 문제를 검토중이지만, 관건은 일본의 해결 의지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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