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학생 60여 명 입원…정신 치료 집중

입력 2014.04.17 (11:05) 수정 2014.04.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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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학생들이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단원고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대부분 사고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에 도착한 학생들이 버스에서 차례차례 내립니다.

학부모들은 무사히 돌아온 자식을 힘차게 끌어안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학부모 : "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도 안 보는 거야. 지옥 갔다가 천당 간 기분이죠."

어젯밤 7시 반쯤부터 오늘 새벽까지 단원고 학생 60여 명이 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 측은 학생들이 심각한 외상은 입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심리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성우(고려대 안산병원) : "응급의료센터장(학생들이) 힘든 상황을 겪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나 이런 가능성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신과적인 검진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단원고에 모여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학부모 대부분인 4백여 명은 사고 현장인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학교엔 학부모와 재학생 일부만 남아 소식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희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실신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수학여행 일정을 강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무사히 다시 학교에 걸어서 들어오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편, 어젯밤 단원고에선 실종 학생 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촛불을 들고 실종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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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 학생 60여 명 입원…정신 치료 집중
    • 입력 2014-04-17 11:17:11
    • 수정2014-04-17 1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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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학생들이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단원고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대부분 사고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에 도착한 학생들이 버스에서 차례차례 내립니다.

학부모들은 무사히 돌아온 자식을 힘차게 끌어안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학부모 : "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도 안 보는 거야. 지옥 갔다가 천당 간 기분이죠."

어젯밤 7시 반쯤부터 오늘 새벽까지 단원고 학생 60여 명이 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 측은 학생들이 심각한 외상은 입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심리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성우(고려대 안산병원) : "응급의료센터장(학생들이) 힘든 상황을 겪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나 이런 가능성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신과적인 검진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단원고에 모여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학부모 대부분인 4백여 명은 사고 현장인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학교엔 학부모와 재학생 일부만 남아 소식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희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실신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수학여행 일정을 강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무사히 다시 학교에 걸어서 들어오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편, 어젯밤 단원고에선 실종 학생 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촛불을 들고 실종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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