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급회전이 사고 불렀나?
입력 2014.04.17 (22:25)
수정 2014.04.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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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놓고 암초 때문이라느니 선체 결함 때문이라느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세월호가 항로를 꺾기 위해 급회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누운 듯 바다에 반쯤 잠긴 세월호.
교차로를 돌다 쓰러진 버스 같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양인석(인천시 용현동 승객) : "배가 너무 너무 꺾이는 느낌이 있었고 (꺾인다는 느낌이 뭐에요?) 차로 따지면 커브를 획 돌았다는 그런거..."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해경도 당시 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항로 변경을 위해 배의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급하게 틀어 배가 쓰러졌다고 보는 겁니다.
선장 이 모 씨 등도 해경 조사에서 비슷한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브리핑에서) 선회 언급을 하려고 하셨죠? 그것도 뭐 모든 대상이 돼서 그걸 (브리핑) 하려고 그랬는데."
급회전으로 배가 기울면서 고정장치가 풀린 화물이나 차량이 한 쪽 방향으로 쏠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탑승자들이 들었다는 쾅 소리도 한 쪽으로 쏠린 화물이 선체에 부딪히며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광수(목포해양대 교수) : "급선회를 하게 되면 진행하는 방향에서 바깥으로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기울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배 안에 실려있던 화물이나 차량들이 기울어진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무리하게 항로를 바꾸다 배의 조타 장치가 고장 났다는 추측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놓고 암초 때문이라느니 선체 결함 때문이라느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세월호가 항로를 꺾기 위해 급회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누운 듯 바다에 반쯤 잠긴 세월호.
교차로를 돌다 쓰러진 버스 같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양인석(인천시 용현동 승객) : "배가 너무 너무 꺾이는 느낌이 있었고 (꺾인다는 느낌이 뭐에요?) 차로 따지면 커브를 획 돌았다는 그런거..."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해경도 당시 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항로 변경을 위해 배의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급하게 틀어 배가 쓰러졌다고 보는 겁니다.
선장 이 모 씨 등도 해경 조사에서 비슷한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브리핑에서) 선회 언급을 하려고 하셨죠? 그것도 뭐 모든 대상이 돼서 그걸 (브리핑) 하려고 그랬는데."
급회전으로 배가 기울면서 고정장치가 풀린 화물이나 차량이 한 쪽 방향으로 쏠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탑승자들이 들었다는 쾅 소리도 한 쪽으로 쏠린 화물이 선체에 부딪히며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광수(목포해양대 교수) : "급선회를 하게 되면 진행하는 방향에서 바깥으로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기울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배 안에 실려있던 화물이나 차량들이 기울어진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무리하게 항로를 바꾸다 배의 조타 장치가 고장 났다는 추측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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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급회전이 사고 불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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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7 22:29:32
- 수정2014-04-18 00:48:58
<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놓고 암초 때문이라느니 선체 결함 때문이라느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세월호가 항로를 꺾기 위해 급회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누운 듯 바다에 반쯤 잠긴 세월호.
교차로를 돌다 쓰러진 버스 같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양인석(인천시 용현동 승객) : "배가 너무 너무 꺾이는 느낌이 있었고 (꺾인다는 느낌이 뭐에요?) 차로 따지면 커브를 획 돌았다는 그런거..."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해경도 당시 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항로 변경을 위해 배의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급하게 틀어 배가 쓰러졌다고 보는 겁니다.
선장 이 모 씨 등도 해경 조사에서 비슷한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브리핑에서) 선회 언급을 하려고 하셨죠? 그것도 뭐 모든 대상이 돼서 그걸 (브리핑) 하려고 그랬는데."
급회전으로 배가 기울면서 고정장치가 풀린 화물이나 차량이 한 쪽 방향으로 쏠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탑승자들이 들었다는 쾅 소리도 한 쪽으로 쏠린 화물이 선체에 부딪히며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광수(목포해양대 교수) : "급선회를 하게 되면 진행하는 방향에서 바깥으로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기울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배 안에 실려있던 화물이나 차량들이 기울어진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무리하게 항로를 바꾸다 배의 조타 장치가 고장 났다는 추측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놓고 암초 때문이라느니 선체 결함 때문이라느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세월호가 항로를 꺾기 위해 급회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누운 듯 바다에 반쯤 잠긴 세월호.
교차로를 돌다 쓰러진 버스 같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양인석(인천시 용현동 승객) : "배가 너무 너무 꺾이는 느낌이 있었고 (꺾인다는 느낌이 뭐에요?) 차로 따지면 커브를 획 돌았다는 그런거..."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해경도 당시 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항로 변경을 위해 배의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급하게 틀어 배가 쓰러졌다고 보는 겁니다.
선장 이 모 씨 등도 해경 조사에서 비슷한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브리핑에서) 선회 언급을 하려고 하셨죠? 그것도 뭐 모든 대상이 돼서 그걸 (브리핑) 하려고 그랬는데."
급회전으로 배가 기울면서 고정장치가 풀린 화물이나 차량이 한 쪽 방향으로 쏠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탑승자들이 들었다는 쾅 소리도 한 쪽으로 쏠린 화물이 선체에 부딪히며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광수(목포해양대 교수) : "급선회를 하게 되면 진행하는 방향에서 바깥으로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기울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배 안에 실려있던 화물이나 차량들이 기울어진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무리하게 항로를 바꾸다 배의 조타 장치가 고장 났다는 추측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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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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