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만 가중시킨 탑승자 수 확인 ‘주먹구구’
입력 2014.04.19 (19:25)
수정 2014.04.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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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첫날 정부가 세 차례 번복 끝에 세월호의 총 탑승 인원이 475명이라고 발표했죠.
그런데 이마저도 잘못됐다며 또다시 정정해 혼란을 가중시켰는데요.
해경과 선사 측이 주먹구구로 탑승 인원을 결정하던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첫날밤 10시,
해양경찰청 형사들이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선사 측이 462명이라던 세월호 탑승 인원을 475명으로 정정 통보한 직후였습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이제 이 인원은 선사에서 확실합니까?"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네, 저희가 예약을 받은 거하고 일부 돌아간 직원들 파악을 해가지고."
해경 측은 이 자리에서 탑승 인원을 최종 확정하자고 말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또 틀리면 국민들 신뢰가 무너져서 안 돼요, 선사도 힘들고 우리도 어려워지까. 여기서 끝내버려야 해요."
하지만, 양측 모두 475명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태.
화물차 운전사 등이 발권을 하지 않은 채 배에 타는 경우가 종종 있어 탑승자 명부 자체를 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기사들이 발권도 안하고 타버려. 그냥 탄다고 그래. 얼굴도 안보고, 또 틀릴 거 아니냐고."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화물차 운전 기사들이) 소속된 화물 업체들이 있어요 그 업체들에 연락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해서 물론 뭐 그게 최대한 확인해가지고 한 게 475명…"
그런데도 해경 측은 개찰구 CCTV를 통해 일일이 탑승객 수를 셌다면서, 선사 측이 신고한 475명을 총 탑승 인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결국 이 숫자는 만 이틀 만에 또다시 바뀌면서 끼워 맞춰진 사실을 스스로 시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사고 첫날 정부가 세 차례 번복 끝에 세월호의 총 탑승 인원이 475명이라고 발표했죠.
그런데 이마저도 잘못됐다며 또다시 정정해 혼란을 가중시켰는데요.
해경과 선사 측이 주먹구구로 탑승 인원을 결정하던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첫날밤 10시,
해양경찰청 형사들이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선사 측이 462명이라던 세월호 탑승 인원을 475명으로 정정 통보한 직후였습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이제 이 인원은 선사에서 확실합니까?"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네, 저희가 예약을 받은 거하고 일부 돌아간 직원들 파악을 해가지고."
해경 측은 이 자리에서 탑승 인원을 최종 확정하자고 말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또 틀리면 국민들 신뢰가 무너져서 안 돼요, 선사도 힘들고 우리도 어려워지까. 여기서 끝내버려야 해요."
하지만, 양측 모두 475명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태.
화물차 운전사 등이 발권을 하지 않은 채 배에 타는 경우가 종종 있어 탑승자 명부 자체를 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기사들이 발권도 안하고 타버려. 그냥 탄다고 그래. 얼굴도 안보고, 또 틀릴 거 아니냐고."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화물차 운전 기사들이) 소속된 화물 업체들이 있어요 그 업체들에 연락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해서 물론 뭐 그게 최대한 확인해가지고 한 게 475명…"
그런데도 해경 측은 개찰구 CCTV를 통해 일일이 탑승객 수를 셌다면서, 선사 측이 신고한 475명을 총 탑승 인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결국 이 숫자는 만 이틀 만에 또다시 바뀌면서 끼워 맞춰진 사실을 스스로 시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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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만 가중시킨 탑승자 수 확인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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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9 1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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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첫날 정부가 세 차례 번복 끝에 세월호의 총 탑승 인원이 475명이라고 발표했죠.
그런데 이마저도 잘못됐다며 또다시 정정해 혼란을 가중시켰는데요.
해경과 선사 측이 주먹구구로 탑승 인원을 결정하던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첫날밤 10시,
해양경찰청 형사들이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선사 측이 462명이라던 세월호 탑승 인원을 475명으로 정정 통보한 직후였습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이제 이 인원은 선사에서 확실합니까?"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네, 저희가 예약을 받은 거하고 일부 돌아간 직원들 파악을 해가지고."
해경 측은 이 자리에서 탑승 인원을 최종 확정하자고 말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또 틀리면 국민들 신뢰가 무너져서 안 돼요, 선사도 힘들고 우리도 어려워지까. 여기서 끝내버려야 해요."
하지만, 양측 모두 475명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태.
화물차 운전사 등이 발권을 하지 않은 채 배에 타는 경우가 종종 있어 탑승자 명부 자체를 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기사들이 발권도 안하고 타버려. 그냥 탄다고 그래. 얼굴도 안보고, 또 틀릴 거 아니냐고."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화물차 운전 기사들이) 소속된 화물 업체들이 있어요 그 업체들에 연락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해서 물론 뭐 그게 최대한 확인해가지고 한 게 475명…"
그런데도 해경 측은 개찰구 CCTV를 통해 일일이 탑승객 수를 셌다면서, 선사 측이 신고한 475명을 총 탑승 인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결국 이 숫자는 만 이틀 만에 또다시 바뀌면서 끼워 맞춰진 사실을 스스로 시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사고 첫날 정부가 세 차례 번복 끝에 세월호의 총 탑승 인원이 475명이라고 발표했죠.
그런데 이마저도 잘못됐다며 또다시 정정해 혼란을 가중시켰는데요.
해경과 선사 측이 주먹구구로 탑승 인원을 결정하던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첫날밤 10시,
해양경찰청 형사들이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선사 측이 462명이라던 세월호 탑승 인원을 475명으로 정정 통보한 직후였습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이제 이 인원은 선사에서 확실합니까?"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네, 저희가 예약을 받은 거하고 일부 돌아간 직원들 파악을 해가지고."
해경 측은 이 자리에서 탑승 인원을 최종 확정하자고 말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또 틀리면 국민들 신뢰가 무너져서 안 돼요, 선사도 힘들고 우리도 어려워지까. 여기서 끝내버려야 해요."
하지만, 양측 모두 475명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태.
화물차 운전사 등이 발권을 하지 않은 채 배에 타는 경우가 종종 있어 탑승자 명부 자체를 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해경 관계자 : "기사들이 발권도 안하고 타버려. 그냥 탄다고 그래. 얼굴도 안보고, 또 틀릴 거 아니냐고."
<녹취> 청해진해운 관계자 : "(화물차 운전 기사들이) 소속된 화물 업체들이 있어요 그 업체들에 연락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해서 물론 뭐 그게 최대한 확인해가지고 한 게 475명…"
그런데도 해경 측은 개찰구 CCTV를 통해 일일이 탑승객 수를 셌다면서, 선사 측이 신고한 475명을 총 탑승 인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결국 이 숫자는 만 이틀 만에 또다시 바뀌면서 끼워 맞춰진 사실을 스스로 시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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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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