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애통한 배웅

입력 2014.04.19 (22:45) 수정 2014.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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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한 첫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자들을 먼저 탈출시키려다 목숨을 잃은 고 최혜정 선생님.

영정사진 속 선생님의 환한 미소 앞에서, 동료와 제자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이젠 떠나보내야 할 시간.

스물다섯, 꽃 같았던 딸과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는 어머니는 몸을 가눌 힘조차 없습니다.

지난해 3월 첫 부임한 새내기 교사.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의 목숨을 구하며 참스승의 역할을 다 하고 먼길을 떠났습니다.

세월호의 행사 요원이었던 고 김기웅 씨의 발인도 오늘 새벽 엄수됐습니다.

아들을 떠나보내는 어머니는 눈물마저 말랐습니다.

<녹취> "아이고, 기웅아!"

세월호에서 만난 동갑내기 승무원과 4년간 사랑을 키웠던 김 씨.

두 사람 모두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녹취> 김기웅 씨 누나 : "동생도 이제 졸업하고, 직장 잡고 그러면 결혼하자고. 서로서로 위해주고 항상 이제 같이 거의 배를 타니까 보기 좋았고."

단원고 희생자 대부분의 화장이 치러질 예정인 수원 연화장에는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희생자들.

애통한 마음을 담은 추모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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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애통한 배웅
    • 입력 2014-04-19 23:12:56
    • 수정2014-04-20 03:00:46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한 첫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자들을 먼저 탈출시키려다 목숨을 잃은 고 최혜정 선생님.

영정사진 속 선생님의 환한 미소 앞에서, 동료와 제자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이젠 떠나보내야 할 시간.

스물다섯, 꽃 같았던 딸과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는 어머니는 몸을 가눌 힘조차 없습니다.

지난해 3월 첫 부임한 새내기 교사.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의 목숨을 구하며 참스승의 역할을 다 하고 먼길을 떠났습니다.

세월호의 행사 요원이었던 고 김기웅 씨의 발인도 오늘 새벽 엄수됐습니다.

아들을 떠나보내는 어머니는 눈물마저 말랐습니다.

<녹취> "아이고, 기웅아!"

세월호에서 만난 동갑내기 승무원과 4년간 사랑을 키웠던 김 씨.

두 사람 모두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녹취> 김기웅 씨 누나 : "동생도 이제 졸업하고, 직장 잡고 그러면 결혼하자고. 서로서로 위해주고 항상 이제 같이 거의 배를 타니까 보기 좋았고."

단원고 희생자 대부분의 화장이 치러질 예정인 수원 연화장에는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희생자들.

애통한 마음을 담은 추모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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