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생존’ 선박직, 전용 무전기로 탈출 교신

입력 2014.04.21 (19:22) 수정 2014.04.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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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찍 탈출한 덕분에 전부 목숨을 건진 '세월호'의 선박직원 15명...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전용 무전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탈출 때까지 긴박하게 주고 받은 교신 내용,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한 '세월호'의 선박직원 모두 15명...

이들 대부분 배가 기울기 시작했을 때 이미, '브리지'라 불리는 선교에 모여있었습니다.

<녹취> 진도통제센터 교신 내역 :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며, 선원도 구명복을 입고 대기하라고 했습니다. 선원들도 브리지에 모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탭니다."

통상 배에서 가장 마지막에 가라앉는다는 선교, 그래서 일반적으로 제일 안전한 곳인데, 이들은 구명복까지 이미 갖춰 입고 이곳에 모여있었던 겁니다.

승객들은 최후까지 공식적인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당시 선교에 모여있게 된 점을 주목했고, 조사를 통해 전용 무전기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선박선원 15명 중 12명이 전용 무전기를 통해 사고 직후부터 긴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발 빠르게 대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일반 승객과 승무원들은 아래층에서, '안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는 방송만 믿고, '이제 올라와 구명정을 타라'는 다음 지시가 떨어지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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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 생존’ 선박직, 전용 무전기로 탈출 교신
    • 입력 2014-04-21 19:24:48
    • 수정2014-04-21 2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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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찍 탈출한 덕분에 전부 목숨을 건진 '세월호'의 선박직원 15명...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전용 무전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탈출 때까지 긴박하게 주고 받은 교신 내용,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한 '세월호'의 선박직원 모두 15명...

이들 대부분 배가 기울기 시작했을 때 이미, '브리지'라 불리는 선교에 모여있었습니다.

<녹취> 진도통제센터 교신 내역 :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며, 선원도 구명복을 입고 대기하라고 했습니다. 선원들도 브리지에 모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탭니다."

통상 배에서 가장 마지막에 가라앉는다는 선교, 그래서 일반적으로 제일 안전한 곳인데, 이들은 구명복까지 이미 갖춰 입고 이곳에 모여있었던 겁니다.

승객들은 최후까지 공식적인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당시 선교에 모여있게 된 점을 주목했고, 조사를 통해 전용 무전기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선박선원 15명 중 12명이 전용 무전기를 통해 사고 직후부터 긴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발 빠르게 대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일반 승객과 승무원들은 아래층에서, '안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는 방송만 믿고, '이제 올라와 구명정을 타라'는 다음 지시가 떨어지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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