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위 고하 막론 책임…선장 살인같은 행위”

입력 2014.04.21 (19:36) 수정 2014.04.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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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단계별로 책임있는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장과 일부 승무원의 행위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선장과 일부 승무원의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강력하고 철저한 문책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사고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침몰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사람들, 또 책임을 방기했거나 불법을 묵인한 사람들, 단계별로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세월호의 선박 수입부터 운항 허가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단계별로 책임 소재를 밝혀 내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공무원을 불신하고 책임 행정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한다면 그 자리에 있을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까지 불신하게 만드는,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우리 정부에서는 반드시 퇴출시킬 것입니다."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과 초동 대처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과 부처간 협업과 대응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한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설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사회 혼란을 야기시키는 거짓말과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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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1 19:38:48
    • 수정2014-04-21 2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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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단계별로 책임있는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장과 일부 승무원의 행위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선장과 일부 승무원의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강력하고 철저한 문책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사고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침몰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사람들, 또 책임을 방기했거나 불법을 묵인한 사람들, 단계별로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세월호의 선박 수입부터 운항 허가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단계별로 책임 소재를 밝혀 내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공무원을 불신하고 책임 행정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한다면 그 자리에 있을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까지 불신하게 만드는,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우리 정부에서는 반드시 퇴출시킬 것입니다."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과 초동 대처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과 부처간 협업과 대응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한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설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사회 혼란을 야기시키는 거짓말과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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