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 탐지…뱃머리 ‘15m 이상’ 가라앉아

입력 2014.04.21 (21:03) 수정 2014.04.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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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파 측정 결과 세월호 뱃머리가 이미 해수면에서 15미터 넘게 가라앉았습니다.

특히 조류 때문에 침몰 위치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선은 음파 탐지기가 지나간 자리, 왼쪽 노란 부분이 해수면입니다.

이 해수면에서 세월호 선수까지의 거리는 15미터 이상.

뱃머리가 사라진 뒤 하루 만에 수면 10미터까지 침수됐고,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 다시 5미터 넘게 가라앉은 겁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대 측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최대 20미터까지 침수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현정효((주)한국해양기술) : "간조에 그 정도 차이라고 하면 이게 만약에 사리 때라고 하면 거의 한 3.5m에서 4m정도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수압입니다.

선체가 10미터 가라앉을 때마다 수압은 1기압씩 증가합니다.

따라서 수심 20미터에선 수압 증가로 배 안에 있는 공기층, '에어 포켓'이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녹취>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공기 주입은 계속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구멍이 됐든 공기 주입은 가능하니까요."

이번 촬영에선 세월호의 침몰 위치가 서서히 바뀌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침몰 지점 수심은 당초 알려진 37미터보다 깊은 38.9미터.

역시 썰물임을 감안하면 세월호가 빠른 조류에 휩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구조당국은 세월호 선체에 인도줄이 설치돼 미세한 침수나 수심 변화는 수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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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파 탐지…뱃머리 ‘15m 이상’ 가라앉아
    • 입력 2014-04-21 21:03:44
    • 수정2014-04-21 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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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파 측정 결과 세월호 뱃머리가 이미 해수면에서 15미터 넘게 가라앉았습니다.

특히 조류 때문에 침몰 위치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선은 음파 탐지기가 지나간 자리, 왼쪽 노란 부분이 해수면입니다.

이 해수면에서 세월호 선수까지의 거리는 15미터 이상.

뱃머리가 사라진 뒤 하루 만에 수면 10미터까지 침수됐고,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 다시 5미터 넘게 가라앉은 겁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대 측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최대 20미터까지 침수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현정효((주)한국해양기술) : "간조에 그 정도 차이라고 하면 이게 만약에 사리 때라고 하면 거의 한 3.5m에서 4m정도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수압입니다.

선체가 10미터 가라앉을 때마다 수압은 1기압씩 증가합니다.

따라서 수심 20미터에선 수압 증가로 배 안에 있는 공기층, '에어 포켓'이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녹취>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공기 주입은 계속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구멍이 됐든 공기 주입은 가능하니까요."

이번 촬영에선 세월호의 침몰 위치가 서서히 바뀌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침몰 지점 수심은 당초 알려진 37미터보다 깊은 38.9미터.

역시 썰물임을 감안하면 세월호가 빠른 조류에 휩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구조당국은 세월호 선체에 인도줄이 설치돼 미세한 침수나 수심 변화는 수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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