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교감 발인 “못다한 꿈 이루길…”

입력 2014.04.22 (00:27) 수정 2014.04.2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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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타깝게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 발인이 오늘도 잇따라 엄수됐습니다.

자책감에 괴로워하다 숨진 채 발견된 교감 선생님 장례도 치러졌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식을 멀리 보내는 날.

지켜주지 못한 아버지의 가슴엔 마르지 않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어머니는 목놓아 울었습니다.

열일곱, 짦은 생을 살다간 학생들의 발인이 잇따라 엄수됐습니다.

이창현, 김영경, 박지우, 이혜경.

여행가와 간호사라는 미래의 꿈을 모두 접은 채, 친구와 가족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제자들을 잃고 괴로워하다 사고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강모 교감의 발인도 치러졌습니다.

운구차에 탄 교감 선생님은 학교 운동장을 천천히 돌며 제자들과 작별했습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한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

강 교감은 자신이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글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단원고 교문에는 국화 꽃이 쌓였습니다.

못다한 꿈을 다음 생애에는 꼭 펼치기를.... 추모와 기원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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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원고 학생·교감 발인 “못다한 꿈 이루길…”
    • 입력 2014-04-22 00:44:20
    • 수정2014-04-22 0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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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타깝게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 발인이 오늘도 잇따라 엄수됐습니다.

자책감에 괴로워하다 숨진 채 발견된 교감 선생님 장례도 치러졌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식을 멀리 보내는 날.

지켜주지 못한 아버지의 가슴엔 마르지 않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어머니는 목놓아 울었습니다.

열일곱, 짦은 생을 살다간 학생들의 발인이 잇따라 엄수됐습니다.

이창현, 김영경, 박지우, 이혜경.

여행가와 간호사라는 미래의 꿈을 모두 접은 채, 친구와 가족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제자들을 잃고 괴로워하다 사고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강모 교감의 발인도 치러졌습니다.

운구차에 탄 교감 선생님은 학교 운동장을 천천히 돌며 제자들과 작별했습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한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

강 교감은 자신이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글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단원고 교문에는 국화 꽃이 쌓였습니다.

못다한 꿈을 다음 생애에는 꼭 펼치기를.... 추모와 기원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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