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고대 안산병원

입력 2014.04.23 (12:28) 수정 2014.04.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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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빈소가 마련된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가봅니다.

병원측은 상태가 호전된 학생들이 이르면 오늘부터 퇴원은 가능하지만 상황은 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정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 이곳 고대 안산병원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지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고, 또 생존자들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은 이곳을 비롯해 안산시내에 있는 12개 병원과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오늘은 안산 단원고 학생 사망자 25명의 장례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세월호를 탔던 학생과 교사 339명 중 현재 생존자는 77명입니다.

대다수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병원 측은 상당수가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학생들 중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80~90%는 본인이 희망한다면 면담을 통해 오늘부터 퇴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생 대부분이 상황에 따라 심리상태가 바뀔 가능성이 커 퇴원후 심리상담 등을 담당할 프로그램이 마련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합동분향소 설치 소식에 친구들 조문을 하겠다, 장례식장에 가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심리적 안정이 우선인 만큼 가급적 장례식장에 가지 말고, 텔레비전 시청도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불면이나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거나 심층상담을 받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병원측은 학생들의 집단심리치료를 시작했으며 퇴원 후에도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센터나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고대 안산병원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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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고대 안산병원
    • 입력 2014-04-23 12:31:20
    • 수정2014-04-23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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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빈소가 마련된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가봅니다.

병원측은 상태가 호전된 학생들이 이르면 오늘부터 퇴원은 가능하지만 상황은 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정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 이곳 고대 안산병원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지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고, 또 생존자들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은 이곳을 비롯해 안산시내에 있는 12개 병원과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오늘은 안산 단원고 학생 사망자 25명의 장례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세월호를 탔던 학생과 교사 339명 중 현재 생존자는 77명입니다.

대다수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병원 측은 상당수가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학생들 중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80~90%는 본인이 희망한다면 면담을 통해 오늘부터 퇴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생 대부분이 상황에 따라 심리상태가 바뀔 가능성이 커 퇴원후 심리상담 등을 담당할 프로그램이 마련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합동분향소 설치 소식에 친구들 조문을 하겠다, 장례식장에 가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심리적 안정이 우선인 만큼 가급적 장례식장에 가지 말고, 텔레비전 시청도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불면이나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거나 심층상담을 받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병원측은 학생들의 집단심리치료를 시작했으며 퇴원 후에도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센터나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고대 안산병원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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