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대책본부 ‘제각각’…우왕좌왕 혼선만 빚어

입력 2014.04.23 (19:27) 수정 2014.04.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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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뿐 아니라 피해자가 가장 많은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에도 대책본부가 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별도의 대책본부를 만들어 우왕좌왕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 단원고 인근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본부.

한지붕 아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대책본부가 따로 꾸려져 있습니다.

두 대책본부는 발표를 별도로 하는데다 발표 내용도 제각각입니다.

합동 분향소 설치와 관련된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의 브리핑.

<녹취> 정상영(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 : "현재 유족들께서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분향소를 설치해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4시간 뒤, 경기도합동대책본부는 다른 말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황정은(경기도 대변인) : "설치운영에 대한 경우는 경기도가 운영을 하게 돼 있고요. 화랑유원지로 확정된 바 없다는 것입니다."

사고 현황 집계도 제각각입니다.

같은 시각 집계된 단원고 인명 피해 현황은 승선 인원수만 같을 뿐 구조, 사망, 실종자 수치 모두 다 다릅니다.

발인 인원에 대해서도 교육청은 학생과 교사 23명, 경기도는 22명을 발인완료했다고 각각 기록했습니다.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불신만 키운 엇박자 행정.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 안산에서도 재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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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대책본부 ‘제각각’…우왕좌왕 혼선만 빚어
    • 입력 2014-04-23 19:29:58
    • 수정2014-04-23 2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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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뿐 아니라 피해자가 가장 많은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에도 대책본부가 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별도의 대책본부를 만들어 우왕좌왕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 단원고 인근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본부.

한지붕 아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대책본부가 따로 꾸려져 있습니다.

두 대책본부는 발표를 별도로 하는데다 발표 내용도 제각각입니다.

합동 분향소 설치와 관련된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의 브리핑.

<녹취> 정상영(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 : "현재 유족들께서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분향소를 설치해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4시간 뒤, 경기도합동대책본부는 다른 말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황정은(경기도 대변인) : "설치운영에 대한 경우는 경기도가 운영을 하게 돼 있고요. 화랑유원지로 확정된 바 없다는 것입니다."

사고 현황 집계도 제각각입니다.

같은 시각 집계된 단원고 인명 피해 현황은 승선 인원수만 같을 뿐 구조, 사망, 실종자 수치 모두 다 다릅니다.

발인 인원에 대해서도 교육청은 학생과 교사 23명, 경기도는 22명을 발인완료했다고 각각 기록했습니다.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불신만 키운 엇박자 행정.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 안산에서도 재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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