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방 구하기 비상

입력 2002.0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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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허리가 휘게 생겼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상승과 취업난의 여파로 개학을 앞둔 대학가의 방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취재에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제대한 복학예정자 박주영 씨는 학교 앞 방값이 3년 사이 두 배나 뛴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나와 있는 방도 거의 없어 난감한 상태입니다.
⊙박주영(복학 예정자): 비교도 안 되게 너무 올라 가지고 황당하고 많이 부담스럽죠...
⊙기자: 1년 사이 40%나 오른 원룸 임대비 때문에 자취를 포기하고 한 시간 반 거리인 집에서 통학하기로 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범수(대학원 진학 예정자): 가깝고 좋기는 하지만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자: 신학기를 한 달여 앞둔 지금 서울 지역 대학가의 원룸 임대비용은 1년 전보다 평균 30% 올랐습니다.
⊙박형남(공인중개사): (전세)3천이 (보증금)3천에 (월세)20만 원으로, (전세)2천 5백이 (보증금)2천 5백에 (월세)20만 원으로 올랐어요.
⊙기자: 지난해까지 상당수 남아 있던 전세마저 대부분 월세로 전환되면서 학교 앞 집값이 크게 오른 것입니다.
대학가 방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은 바로 취업난입니다.
취업을 못 해 학교 주변에 눌러앉은 졸업예정자와 취업 재수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시 준비생(2000년 졸업): 집에 내려가 공부하는 사람 못 봤어요.
학교 나오면 공부 환경이 훨씬 나아요.
⊙기자: 하숙비도 덩달아 10에서 20% 올랐습니다.
더구나 신입생들이 대거 몰려들 다음 달에는 방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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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방 구하기 비상
    • 입력 2002-0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허리가 휘게 생겼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상승과 취업난의 여파로 개학을 앞둔 대학가의 방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취재에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제대한 복학예정자 박주영 씨는 학교 앞 방값이 3년 사이 두 배나 뛴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나와 있는 방도 거의 없어 난감한 상태입니다. ⊙박주영(복학 예정자): 비교도 안 되게 너무 올라 가지고 황당하고 많이 부담스럽죠... ⊙기자: 1년 사이 40%나 오른 원룸 임대비 때문에 자취를 포기하고 한 시간 반 거리인 집에서 통학하기로 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범수(대학원 진학 예정자): 가깝고 좋기는 하지만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자: 신학기를 한 달여 앞둔 지금 서울 지역 대학가의 원룸 임대비용은 1년 전보다 평균 30% 올랐습니다. ⊙박형남(공인중개사): (전세)3천이 (보증금)3천에 (월세)20만 원으로, (전세)2천 5백이 (보증금)2천 5백에 (월세)20만 원으로 올랐어요. ⊙기자: 지난해까지 상당수 남아 있던 전세마저 대부분 월세로 전환되면서 학교 앞 집값이 크게 오른 것입니다. 대학가 방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은 바로 취업난입니다. 취업을 못 해 학교 주변에 눌러앉은 졸업예정자와 취업 재수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시 준비생(2000년 졸업): 집에 내려가 공부하는 사람 못 봤어요. 학교 나오면 공부 환경이 훨씬 나아요. ⊙기자: 하숙비도 덩달아 10에서 20% 올랐습니다. 더구나 신입생들이 대거 몰려들 다음 달에는 방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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