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학을 이용해 개설된 각종 영어캠프들이 몇 백만원의 학원비에도 불구하고 성업중입니다.
그런데 이들 영어캠프의 상당수가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의 시설과 강사들을 갖춰 미국 현지 못지않은 교육을 시킨다고 광고한 경기도의 한 영어캠프입니다.
그러나 시작한 지 일주일여가 지나 외국 강사들은 모두 떠나고 학생들은 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학부모: 갑자기 와보니까 선생님은 없고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있었어요.
⊙기자: 24시간 영어를 생활화하겠다며 2주에 110만원, 4주에 198만원이나 받았지만 외국 강사들은 모두 불법 강사였고 강의 수준도 형편 없었습니다.
⊙중학생: 토론 수업은 안 하고 그냥 복사한 거 답 맞추고.
⊙초등학생: 생활은 만나면 HI(하이)하고 그것뿐이에요.
⊙기자: 이름만 학원으로 등록한 사업자가 임대시설을 빌려 올 겨울 처음 실시한 영어캠프였습니다.
30일 이하의 영어교습이나 영어캠프활동에 대해서는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나 주체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이나 보습학원까지 불법으로 외국인을 고용했다 적발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다른 학원에 소속됐거나 동반자 비자를 가진 사람 등 불법 외국인 강사를 4명이나 고용했습니다.
⊙F-3(동반자)비자 소지자: 사장이 이 비자면 문제없다고 해서 잘 몰랐어요.
⊙기자: 외국인 강사들은 소속된 학원에서만 강의를 하게 돼 있는데도 여러 학원에 강사를 공급해 주는 브로커까지 있습니다.
⊙기자: 강의 나가는 학원이 몇 개나 되죠?
⊙인터뷰: 4개요.
분원인지 다른 학원인지는 모르겠어요.
⊙기자: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는 7개 영어캠프와 10여 개의 학원에서 73명의 불법외국인 강사를 적발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38명이 비자도 없이 임시방문 자격으로 왔고 6명은 방글라데시와 브라질 등 비영어권 국가 사람이었습니다.
⊙학원 원장: 어머니들이 외국인 선호해서, 외국인 없으면 안 맡기려고 하시니까.
⊙박영순(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 1과장): 단기간에 돈을 쉽게 벌려는 업자들이 있고 또한 학원들의 증가로 인해서 강사를 구할 수 없어서 무자격 강사를 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과열된 영어교육 붐과 허술한 법규정을 틈타 엉터리 영어캠프와 무자격 강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그런데 이들 영어캠프의 상당수가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의 시설과 강사들을 갖춰 미국 현지 못지않은 교육을 시킨다고 광고한 경기도의 한 영어캠프입니다.
그러나 시작한 지 일주일여가 지나 외국 강사들은 모두 떠나고 학생들은 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학부모: 갑자기 와보니까 선생님은 없고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있었어요.
⊙기자: 24시간 영어를 생활화하겠다며 2주에 110만원, 4주에 198만원이나 받았지만 외국 강사들은 모두 불법 강사였고 강의 수준도 형편 없었습니다.
⊙중학생: 토론 수업은 안 하고 그냥 복사한 거 답 맞추고.
⊙초등학생: 생활은 만나면 HI(하이)하고 그것뿐이에요.
⊙기자: 이름만 학원으로 등록한 사업자가 임대시설을 빌려 올 겨울 처음 실시한 영어캠프였습니다.
30일 이하의 영어교습이나 영어캠프활동에 대해서는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나 주체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이나 보습학원까지 불법으로 외국인을 고용했다 적발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다른 학원에 소속됐거나 동반자 비자를 가진 사람 등 불법 외국인 강사를 4명이나 고용했습니다.
⊙F-3(동반자)비자 소지자: 사장이 이 비자면 문제없다고 해서 잘 몰랐어요.
⊙기자: 외국인 강사들은 소속된 학원에서만 강의를 하게 돼 있는데도 여러 학원에 강사를 공급해 주는 브로커까지 있습니다.
⊙기자: 강의 나가는 학원이 몇 개나 되죠?
⊙인터뷰: 4개요.
분원인지 다른 학원인지는 모르겠어요.
⊙기자: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는 7개 영어캠프와 10여 개의 학원에서 73명의 불법외국인 강사를 적발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38명이 비자도 없이 임시방문 자격으로 왔고 6명은 방글라데시와 브라질 등 비영어권 국가 사람이었습니다.
⊙학원 원장: 어머니들이 외국인 선호해서, 외국인 없으면 안 맡기려고 하시니까.
⊙박영순(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 1과장): 단기간에 돈을 쉽게 벌려는 업자들이 있고 또한 학원들의 증가로 인해서 강사를 구할 수 없어서 무자격 강사를 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과열된 영어교육 붐과 허술한 법규정을 틈타 엉터리 영어캠프와 무자격 강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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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 영어 캠프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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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방학을 이용해 개설된 각종 영어캠프들이 몇 백만원의 학원비에도 불구하고 성업중입니다.
그런데 이들 영어캠프의 상당수가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의 시설과 강사들을 갖춰 미국 현지 못지않은 교육을 시킨다고 광고한 경기도의 한 영어캠프입니다.
그러나 시작한 지 일주일여가 지나 외국 강사들은 모두 떠나고 학생들은 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학부모: 갑자기 와보니까 선생님은 없고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있었어요.
⊙기자: 24시간 영어를 생활화하겠다며 2주에 110만원, 4주에 198만원이나 받았지만 외국 강사들은 모두 불법 강사였고 강의 수준도 형편 없었습니다.
⊙중학생: 토론 수업은 안 하고 그냥 복사한 거 답 맞추고.
⊙초등학생: 생활은 만나면 HI(하이)하고 그것뿐이에요.
⊙기자: 이름만 학원으로 등록한 사업자가 임대시설을 빌려 올 겨울 처음 실시한 영어캠프였습니다.
30일 이하의 영어교습이나 영어캠프활동에 대해서는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나 주체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이나 보습학원까지 불법으로 외국인을 고용했다 적발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다른 학원에 소속됐거나 동반자 비자를 가진 사람 등 불법 외국인 강사를 4명이나 고용했습니다.
⊙F-3(동반자)비자 소지자: 사장이 이 비자면 문제없다고 해서 잘 몰랐어요.
⊙기자: 외국인 강사들은 소속된 학원에서만 강의를 하게 돼 있는데도 여러 학원에 강사를 공급해 주는 브로커까지 있습니다.
⊙기자: 강의 나가는 학원이 몇 개나 되죠?
⊙인터뷰: 4개요.
분원인지 다른 학원인지는 모르겠어요.
⊙기자: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는 7개 영어캠프와 10여 개의 학원에서 73명의 불법외국인 강사를 적발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38명이 비자도 없이 임시방문 자격으로 왔고 6명은 방글라데시와 브라질 등 비영어권 국가 사람이었습니다.
⊙학원 원장: 어머니들이 외국인 선호해서, 외국인 없으면 안 맡기려고 하시니까.
⊙박영순(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 1과장): 단기간에 돈을 쉽게 벌려는 업자들이 있고 또한 학원들의 증가로 인해서 강사를 구할 수 없어서 무자격 강사를 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과열된 영어교육 붐과 허술한 법규정을 틈타 엉터리 영어캠프와 무자격 강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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