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면 키 안 큰다

입력 2002.0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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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를 많이 피면 뼈가 삭는다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이 말이 사실로 입증됐습니다.
담배를 피는 중고등학생들의 키가 덜 자라고 뼈의 밀도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골목에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와 PC방은 흡연의 천국입니다.
학생들의 흡연은 보통 중학생 때부터 시작됩니다.
⊙흡연학생: 중학교 2학년 말 때부터 피워 가지고 현재까지 피우는데요.
하루에 한 갑 정도...
⊙흡연학생: 한 남자반은 80% 정도, 여자반은 50% 정도 폈어요.
⊙기자: 아주대병원에서 중고등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성장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흡연 학생은 1년 동안 4.6cm가 자랐지만 평균 하루 반 갑씩 4년 동안 흡연한 학생은 3cm가 자라는 데 그쳤습니다.
키가 덜 자랄 뿐 아니라 뼈 속도 튼튼하지 못했습니다.
흡연 학생의 팔뼈 속 골밀도 수치는 36.3으로 비흡연 학생의 57%에 불과했습니다.
담배 속의 니코틴이 문제입니다.
⊙조남한(아주대 의대 교수): 니코틴은 뼈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데 그 원인으로 뼈를 파괴시키고 또 거기에 파괴됐을 때 필요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를 하게 됩니다.
⊙기자: 골밀도가 낮은 흡연학생은 성인이 된 뒤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호흡기나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훨씬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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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피면 키 안 큰다
    • 입력 2002-0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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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를 많이 피면 뼈가 삭는다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이 말이 사실로 입증됐습니다. 담배를 피는 중고등학생들의 키가 덜 자라고 뼈의 밀도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골목에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와 PC방은 흡연의 천국입니다. 학생들의 흡연은 보통 중학생 때부터 시작됩니다. ⊙흡연학생: 중학교 2학년 말 때부터 피워 가지고 현재까지 피우는데요. 하루에 한 갑 정도... ⊙흡연학생: 한 남자반은 80% 정도, 여자반은 50% 정도 폈어요. ⊙기자: 아주대병원에서 중고등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성장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흡연 학생은 1년 동안 4.6cm가 자랐지만 평균 하루 반 갑씩 4년 동안 흡연한 학생은 3cm가 자라는 데 그쳤습니다. 키가 덜 자랄 뿐 아니라 뼈 속도 튼튼하지 못했습니다. 흡연 학생의 팔뼈 속 골밀도 수치는 36.3으로 비흡연 학생의 57%에 불과했습니다. 담배 속의 니코틴이 문제입니다. ⊙조남한(아주대 의대 교수): 니코틴은 뼈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데 그 원인으로 뼈를 파괴시키고 또 거기에 파괴됐을 때 필요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를 하게 됩니다. ⊙기자: 골밀도가 낮은 흡연학생은 성인이 된 뒤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호흡기나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훨씬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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