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세월호 희생자 170여 명…‘다인실’ 수색 집중

입력 2014.04.24 (19:55) 수정 2014.04.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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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9일째인 오늘 희생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170명을 넘었습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감에 따라 합동구조팀은 선내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물살이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선체 내부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특히 단원고 학생 실종자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 4층 다인실에 진입해 시신을 잇따라 수습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구조팀은 또 함정과 항공기, 저인망 어선 36척을 투입해 시신이 해상으로 유실되지 않도록 주력했습니다.

물결이 약해지는 정조시간은 오늘 밤 9시 52분을 전후로 한 시간 정도.

더구나 내일부터는 다시 점차 유속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팀은 오늘 밤 선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앞서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오늘 오후 1시쯤 정부사고대책본부를 찾아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적은 소조기인데도 선체 내부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가 턱없이 적고, 수색 성과도 거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한편, 정부 사고 대책본부는 희생자의 신원을 보다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는 간이 영안실을 설치하고 검안의 11명을 배치했습니다.

또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수습활동 상황을 알리는 일일 안내지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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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세월호 희생자 170여 명…‘다인실’ 수색 집중
    • 입력 2014-04-24 19:57:20
    • 수정2014-04-24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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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9일째인 오늘 희생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170명을 넘었습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감에 따라 합동구조팀은 선내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물살이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선체 내부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특히 단원고 학생 실종자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 4층 다인실에 진입해 시신을 잇따라 수습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구조팀은 또 함정과 항공기, 저인망 어선 36척을 투입해 시신이 해상으로 유실되지 않도록 주력했습니다.

물결이 약해지는 정조시간은 오늘 밤 9시 52분을 전후로 한 시간 정도.

더구나 내일부터는 다시 점차 유속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팀은 오늘 밤 선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앞서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오늘 오후 1시쯤 정부사고대책본부를 찾아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적은 소조기인데도 선체 내부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가 턱없이 적고, 수색 성과도 거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한편, 정부 사고 대책본부는 희생자의 신원을 보다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는 간이 영안실을 설치하고 검안의 11명을 배치했습니다.

또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수습활동 상황을 알리는 일일 안내지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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