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구조 5세 여아 어머니 끝내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4.24 (19:57) 수정 2014.04.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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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가족 가운데 홀로 구조됐던 5살 여자 아이의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고,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 직전의 배 위에서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조된 5살 여자 아이.

일가족이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도로 귀농을 하기 위해 배를 탔다가 5살 배기 어린 아이만 살아남았는데, 이 여자 아이의 어머니인 베트남 출신 29살 한모 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씨의 시신은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해 인계될 예정이지만, 함께 배를 탔던 아빠와 한 살 터울의 오빠는 아직도 실종 상태라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상황을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이 학생은 사고 당일 휴대 전화로 119에 전화를 해 세월호 선원이 해경에 한 신고보다 빨리 배의 침몰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는데, 이 신고 덕분에 해경 구조선과 헬기 등으로 승객 백74명을 신속히 구조하게 됐지만 정작 자신은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부모가 시신의 인상착의를 확인했지만 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아흐레째.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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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구조 5세 여아 어머니 끝내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4-04-24 19:58:13
    • 수정2014-04-24 20:35:49
    뉴스 7
<앵커 멘트>

오늘도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가족 가운데 홀로 구조됐던 5살 여자 아이의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고,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 직전의 배 위에서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조된 5살 여자 아이.

일가족이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도로 귀농을 하기 위해 배를 탔다가 5살 배기 어린 아이만 살아남았는데, 이 여자 아이의 어머니인 베트남 출신 29살 한모 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씨의 시신은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해 인계될 예정이지만, 함께 배를 탔던 아빠와 한 살 터울의 오빠는 아직도 실종 상태라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상황을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이 학생은 사고 당일 휴대 전화로 119에 전화를 해 세월호 선원이 해경에 한 신고보다 빨리 배의 침몰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는데, 이 신고 덕분에 해경 구조선과 헬기 등으로 승객 백74명을 신속히 구조하게 됐지만 정작 자신은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부모가 시신의 인상착의를 확인했지만 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아흐레째.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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