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18년 만에 ‘최악의 모래폭풍’

입력 2014.04.24 (21:52) 수정 2014.04.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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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서북부 지역에 18년 만에 최악의 모래 폭풍이 발생했습니다.

도로가 막히고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교 유적이 많은 둔황시의 도심입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강한 모래 폭풍이 밀어닥칩니다.

대낮인데도 도심은 어두컴컴한 밤처럼 변했고 가시거리는 20미터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두터운 옷에 모자까지 눌러 썼고, 갑작스런 모래 폭풍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 합니다.

<인터뷰> "이번 황사는 정말 심합니다. 코가 아프고 눈을 못뜨겠어요"

<인터뷰> "둔황에 온지 10년이 지났는 데 이런 날씨는 처음입니다. 예상 밖입니다."

18년 만에 최악이라는 모래 폭풍.

간쑤성과 신장 자치구 등 중국 서부부 지역 사막에선 아름드리 나무들마저도 뿌리 채 뽑혔습니다.

태풍과 다름없는 모래 폭풍의 위력에 고속도로에선 대부분의 차량이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운전기사 : "대단한 강풍입니다. 지금 모든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래 폭풍으로 둔황의 불교 관광지가 문을 닫았고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건조한 날씨 속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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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서북부, 18년 만에 ‘최악의 모래폭풍’
    • 입력 2014-04-24 21:56:41
    • 수정2014-04-24 22:23:12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서북부 지역에 18년 만에 최악의 모래 폭풍이 발생했습니다.

도로가 막히고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교 유적이 많은 둔황시의 도심입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강한 모래 폭풍이 밀어닥칩니다.

대낮인데도 도심은 어두컴컴한 밤처럼 변했고 가시거리는 20미터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두터운 옷에 모자까지 눌러 썼고, 갑작스런 모래 폭풍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 합니다.

<인터뷰> "이번 황사는 정말 심합니다. 코가 아프고 눈을 못뜨겠어요"

<인터뷰> "둔황에 온지 10년이 지났는 데 이런 날씨는 처음입니다. 예상 밖입니다."

18년 만에 최악이라는 모래 폭풍.

간쑤성과 신장 자치구 등 중국 서부부 지역 사막에선 아름드리 나무들마저도 뿌리 채 뽑혔습니다.

태풍과 다름없는 모래 폭풍의 위력에 고속도로에선 대부분의 차량이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운전기사 : "대단한 강풍입니다. 지금 모든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래 폭풍으로 둔황의 불교 관광지가 문을 닫았고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건조한 날씨 속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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